라이프 2014-11-05

[전시] 롤링스톤즈에서 비틀즈까지… 린다 매카트니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의 회고전이 개최된다. 린다 매카트니는 롤링스톤즈에서 비틀즈까지 1960~70년대 뮤지션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포착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사진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비틀즈 멤버이자 그녀의 남편인 폴 매카트니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그녀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가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Linda by Eric Clapton, London ⓒ 1968 Paul McCartney / Linda McCartney Archive



린다의 사진에는 그녀의 유머가, 연민이, 자연과 인생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그녀의 카메라 렌즈는 진정한 린다, 그녀 자신을 보여주는 통로였다.” - Stella McCartney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자신의 어머니인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 린다 매카트니의 회고전이 오는 6일부터 대림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린다 매카트니는 롤링스톤즈에서 비틀즈까지 1960~70년대 뮤지션들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포착해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사진작가로,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부인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의 어머니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가 포착한 세기의 뮤지션들과 시대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가족과 함께한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그녀의 대표적인 사진들이 공개된다.


The Beatles, Abbey Road, London ⓒ 1969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린다의 사진에서 묻어나는 진심, 그리고 꾸밈없는 시선은 언제나 새롭게 다가온다” - Paul McCartney

 

이번 전시는 폴 매카트니와 그녀의 딸 메리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 등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작품 선정부터 전시장 디자인, 언론 보도자료에 사용되는 스틸 컷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참여해 전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전시에 앞서 폴 매카트니는 그녀는 나의 아내이자 아이들이 엄마였으며, 내 작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 소울메이트였다. 린다는 최고의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는 재능이 있었다. 그녀와 나의 추억을 한국 관객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기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Chronicler of the Sixties(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의 기록을 담아낸 ‘Family Life(가족의 일상)’, 워커 에반스(Walker Evans)와 같은 미국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피에서 영향을 받은 ‘Social Commentary(사회에 대한 시선)’, 그녀와 특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그녀의 모습을 담은 ‘Portrait of Linda(린다의 초상화)’등 총 200여 점의 사진작품이 소개된다. 더불어 린다와 사진 작업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사진 실험기법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컨텐츠가 공개된다.


린다 매카트니는 미국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에 커버 사진을 실은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로, 비틀즈(The Beatles), 더 도어즈(The Doors),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에릭 크랩튼(Eric Clapton),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1960~70년대 대중음악계를 대표한 최고의 아이콘을 포착해 명성을 얻었다. 그녀는 사진기술과 지식을 앞세운 동시대 사진작가들과 달리 피사체와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자유롭고 솔직한 이미지를 포착해냄으로써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뮤지션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유명세를 떨친 그녀는 폴 매카트니와 결혼한 이후 사진,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비틀즈 해체 후 폴 매카트니와 함께 앨범을 발표해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1989년 채식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동물권리보호 등 사회 운동에 앞장서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으로 주목 받았다.


The Beatles, Abbey Road, London ⓒ 1969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피사체의 내면, 찰나의 자연스러움에 주목한 그녀의 사진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객들은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에피소드를 통해 유명 팝 아티스트의 역사적 순간은 물론, 가족에 대한 애정, 사회를 향한 메시지 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틀즈 애비로드(Abbey Road)’ 앨범 재킷의 촬영현장과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가 비틀즈 앨범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순간, 매카트니 가족의 소소한 일상 등이 공개된다.  


린다 맥카트니는 사진작가이자 셀러브리티였으며, 동시에 가족에 헌신하는 어머니이자 사회활동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그녀의 발자취는 특히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정은 대림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린다 메카트니 전시가 젊은 관객들에게 귀감을 제시하고, 중장년층에게는 비틀즈와 함께한 청춘을 추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LINDA McCARTNEY RETROSPECTIVE)’은 오는 6일부터 내년 4 26일까지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미술관측은 전시기간 중 남편 폴 매카트니와 그녀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의 방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에 맞춰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Self Portrait with Paul and Mary, London ⓒ 1969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Jimi Hendrix Experience, London ⓒ 1967 Paul McCartney / Photographer: Linda McCartney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이 열리는 대림미술관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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