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3-27 |
구글 글라스, 레이벤과 만남
구글과 룩소티카 전략적 제휴…. 구글 글라스 대중화 앞당긴다
구글 글라스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웨어러블 컴퓨팅의 선두주자 구글과 「레이벤」 「오클리」 등을 소유한 이탈리아 명품 안경 제조회사 회사 룩소티카(Luxottica)가 파트너십을 맺고 디자인과 개발, 판매에 협력하기로 한 것.
웨어러블 컴퓨터를 선보이고 있는 IT 기업 중 안경 형태의 컴퓨팅을 구현해 내는 기업은 구글이 유일하다. 구글 글라스는 손을 대지 않고도 촬영과 데이터 송수신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로 인정받고 있지만 투박한 디자인과 ‘사이보그’ 이미지 덕에 대중화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려 보였다. 그러나 이번 룩소티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곧 구글 글라스가 장착된 「레이벤」 선글라스를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룩소티카는 40여 가지의 프레임의 구글 글라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단지 유명 안경에 구글의 스마트 장치를 접목하는 수준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서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구글 글라스의 가격은 약 15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올해 중 신제품이 출시돼 룩소티카의 5000여개 미국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룩소티카의 세계 안경시장 점유율은 12.4%다. 이에 대해안드레아 게라 룩소티카 최고경영자는 “구글은 안경 사용에 대한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며 이번 제휴에 대한 환영 의사를 전했다. 해외 유명 분석가들도 구글 글라스의 대히트를 예상했다. 기존의 구글 글래스는 특수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이용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했지만, 유명 안경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면 시력보정과 패션의 이미지가 더해져 거부감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웨어러블 컴퓨터가 스마트 디바이스의 미래로 지목되면서 IT와 패션과의 만남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것이 됐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 입생로랑의 CEO였던 폴 드네르를 특별 프로젝트 마케팅 사장으로, 버버리의 안젤라 애런츠를 애플 소도매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패션업계와 IT업계의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유튜브 Google Glass 채널>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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