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김성민「지프」사장 2010-06-29

불패 신화 만들다


홀하우스(대표 김성민)「지프(Jeep)」의 돌풍이 무섭다. 「지프」는 현재 백화점 32개점, 대리점 44개점으로 총 76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점평균 7천만원, 5월 76개점에서 점평균 8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점별 1억대가 넘는 매장도 수두룩하게 나타났다.

구미,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동, 청주점 등이 꾸준하게 월평균 1억대 이상 매장으로 포진하고 있으며 지난 봄시즌 판매율도 75%를 넘길 정도의 고효율 비즈니스를 자랑하고 있다. 6월에도 점평균 7천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런칭 2년차인 올해 볼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며 700억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봄, 패션유통가의 기대와 우려섞인 전망이 교차한지 1년만에 「지프」는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 기록을 만들어내며 김성민 불패신화를 만들어냈다. 「콕스」와 「애스크」등 수많은 브랜드의 런칭과 성공을 통해 패션업계 스타로 군림해왔던 김 사장은 2009년 초반 전 세계가 경기불황에 직면하고 있는 시기에 신규 브랜드「지프」를 런칭시키며 오너 경영자로 변신했다.

「지프」 돌풍 =김성민 브랜드 때문

패션 디자이너로 입문해 굵직굵직한 패션기업의 수장을 맡아 수많은 브랜드를 런칭하고, 시장과 소비자의 움직임을 현장에서 직접 몸소 체득한 김 사장은 상품의 본질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묘한 부분까지 꿰뚫고 있다. 상품과 소비자를 읽어내는 본능과 직관을 바탕으로 디자인, 기획, 영업, 관리 등 모든 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영자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이 저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치밀한 전략가이자 기획자로, 경영자로 탁월한 업무성과를 내고 있는 김 사장 특유의 뚝심과 업무 추진능력은「지프」를 현재 최상위권 브랜드 대열에 올려놓았으며 기존 캐주얼 브랜드와 매출과 효율성 부분에서 큰 차이를 내며 앞서가게 만들었다.

의사결정의 최소화를 통한 최단기 기획 및 생산 시스템 가동으로 판매율 극대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노세일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쟁 브랜드보다 월등하게 앞서가는 판매율과 매출 신장률이 성과를 반증해주고 있다.

「지프」의 돌풍은 역설적으로 김성민이라는 브랜드 때문이다. 그는 기획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활동 과정을 숫자에 의해 관리 통제하는 철저한 경영관리 방식으로 최상의 이익구조를 만들어내고 매월, 매시즌, 매일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지금도 여전히 최전선에서 모든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사장을 중심으로 한 「지프」의 핵심역량과 소수의 핵심 맨파워 구성으로 인한 내부 조직력이 최상의 팀웍으로 구축돼 최고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

동시에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브랜드 컨셉트와 아이덴터티를 고수하고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 그리고 그 고민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창조정신이 대중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어지고, 비로소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무절제한 성장전략보다  변곡점을 찾아라

글로벌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국면에 진입한 동종업계 수많은 캐주얼 브랜드가 매출하락에 신음하고 있는 지금 김성민 사장은 「지프」의 선전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김 사장은 “국내 패션시장이 성숙단계에 본격 진입한 이후부터 과거에 최고의 실적을 내고 시장을 주도한 브랜드라 할지라도 기존의 전략과 전술을 답습한 채 변화의 포인트를 찾지 못한 브랜드는 생명이 단축될 수 밖에 없다”며 “아직도 여전히 무절제한 성장을 추구하다 전략적 변곡점을 놓쳐버리고 성장기회를 포착하지 못한 브랜드가 넘쳐나는 원인은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의 마인드 부족과 전략 부재에 있다.”고 강조한다.

대다수의 마케터들이 명확하게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확립하고 감성과 디자인 등 무형의 가치와 메시지를 담아내고 집중하기보다 가격과 물량공세에 의존한 무분별한 정책들을 남발한 결과 글로벌 SPA 브랜드 등 더 큰 저가주의 벽에 부딪혀 더 큰 침체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관행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창출이 필요하다

금융위기로 전세계 패션산업이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국내 패션업계도 잔뜩 위축돼있다. 금융위기 직후부터 수많은 패션기업이 도산을 하거나 구조조정으로 뚜렷한 성장돌파구와 대안을 찾지 못한 채 경기 회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속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SPA 브랜드 등 저가 브랜드의 가격 폭탄과 물량공세가 이루어지면서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더욱더 침체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김사장은 “지금 글로벌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이라는 불황 속에서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경제 주체들의 마인드도 바뀌고,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교차하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직면해있다” 며, 개별기업만이 아니라 패션 브랜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창출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공간을 초월한 글로벌 네트워크 사회에 진입하게 된 이후부터 패션기업과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메카니즘도 관행적 사고에서 벗어나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 그리고 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감성의 브랜드 가치를 담아라


글로벌화의 급진전으로 인한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가치도「지프」의 성장을 앞당기는 요소로 작용했다. 김사장은 자본력과 글로벌 파워가 뒷받침되거나, 브랜드 정통성과 오리지널리티가 확립된 브랜드가 향후 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하게 미국 라이선스 브랜드 「지프」를 선택했다.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의 오리지널리티와 글로벌 감성으로 무장한 새로운 스타일의 브랜드 임텍트를 강조하고 있는 「지프」는 군수물자를 나르던 자동차인 「지프」에서 유래한 브랜드로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전국적 볼륨을 가진 대형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프」는 철저한 각본과 전략, 글로벌 규격에 맞는 업무진행과 글로벌 감성의 선진화된 브랜딩으로 불황속에서도 경기침체 흐름을 거스르는 대형 글로벌 브랜드로 목표를 앞당겨 실행에 옮겨가고 있다. 런칭당시의 각본대로 몰개성적이고 획일적인 상품으로 이미 회복불능 상태에 빠진 캐주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프」이어 내년 제2브랜드 출시한다

 “지금 현재 패션시장이 불황이다 공황이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성공하는 브랜드는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패션산업 자체가 사라지는 일을 없을 것이며, 한국 소비자들이 무조건값이 싼 외국 상품만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불황은 앞으로도 계속되며 위기일수록 방어에 급급한 소극적 수세경영보다 준비된 역량으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이 같은 김 사장의 자신감은 내년에 또 다른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이어진다. 타겟 선정이나 컨셉트 방향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표하지 않았으나 철저하게 기존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되고 또다른 시장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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