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5-05-30 |
'디올 여성복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9년만에 하우스와 결별
9년간 디올 여성복을 이끌어 온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2026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끝으로 9년만에 디올 하우스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디올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가 2026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끝으로 9년만에 디올 하우스를 떠난다.
디올하우스는 5월 2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여성 꾸뛰르, 레디 투 웨어, 액세서리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음을 알립니다”라고 발표했다.
디올 회장 겸 CEO 델핀 아르노(Delphine Arnault)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녀는 디올에 합류한 후, 페미니스트의 관점과 탁월한 창의성으로 놀라운 성과를 냈습니다. 디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동시에 브랜드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으며, 여성 컬렉션을 이끈 최초의 여성입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키우리는 1989년 펜디에서 칼 라거펠트의 지휘 아래 핸드백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발렌티노에 합류해 액세서리 디자인을 맡았고, 2008년부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함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어 2016년부터 디올 역사상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9년간의 여정을 함께 했다.
한편 디올 하우스는 지난 1월 말 퇴임한 킴 존스(Kim Jones)에 이어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난 4월 스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40)을 디올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조나단 앤더슨이 디올 남성복을 포함해 디올 여성복 부문까지 총괄 디렉팅 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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