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1-01-21

패션대기업 독식현상 계속된다

매출 1조 돌파 대기업 증가, 중소기업 투자 위축 지속


지난해 최고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패션 대기업들이 올 해에도 공격적인 투자경영을 선포하는 등 중소기업간 차별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이랜드와 제일모직에 이어 지난해  코오롱과 LG패션이 각각 매출 1조 시대를 여는 등 패션 대기업의 시장 독식 현상이 매년 심화되고 있다.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과 캠브리지코오롱 등 패션군 매출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1조를 돌파했으며 전 부문의 영역확장을 통한 성장이 1조 돌파를 가능케 했다.

LG패션도 지난해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09년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을 시작으로 레오나드(Leonard), 조셉(Joseph), 질스튜어트(Jill Stuart), 바네사브루노(Varnessa Bruno), 질 바이 질(Jill By Jill), 헌터(HUNTER) 에 대한 국내영업권을 인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여성복 사업을 대폭 확대해왔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한 자리 수에 불과했던 여성복 사업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10년에는  20% 대로 증가했다. 이에 한층 더 균형 잡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 1조원의 고지를 가뿐이 넘겼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매출 1조 시대를 넘긴 패션 대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패션대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1조6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아웃도어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며 부문별 1위 수성과 주요 브랜드 차별화 및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남성복 「갤럭시」는 신사복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며 1천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지난해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한 「빈폴」은 올해에는 '젊은 고객'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빈폴」의 상품을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변화시켜 젊은 고객들을 위한 유플랫(U♭)매장을 확대하고 전용 상품 라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패션사업 확대와 국내에서는 유통사업 및 SPA브랜드 확장을 통해 2조원 고지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재 아울렛 33개와 백화점 7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은 유통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SPA브랜드 「스파오」와 「미쏘」 등을 백화점 유통망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패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이랜드그룹은 올해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LG패션은 올해 매출 목표 1조2천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남성 컨템포러리와 가두 어덜트,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신규 브랜드 런칭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LG패션은 2015년까지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를 1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하에 「모그」 「타운젠트」 「라푸마」의 볼륨을 집중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여성복 「모그」는 30개점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 남성복 「타운젠트」는 130개점에서 8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2013년까지 라인 확장을 통해 2천억원대 메가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라푸마」는 올해 2천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올 봄·여름 시즌부터 자전거, 캠핑, 트레킹, 러닝 등 각각의 세분화된 아웃도어 종목별로 상품을 진열해 '아웃도어 멀티숍'화를 꾀한다.

코오롱 패션부문은 전년비 10%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코오롱스포츠」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추가 브랜드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기존 「헤드」라인확장을 통해 브랜드 볼륨화를 꾀하고 캠브리지코오롱의 남성복 「캠브리지멤버스」 「아더딕슨」 등의 리뉴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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