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9-05-01

'니트의 여왕' 소니아 리키엘, 법정관리 신청 다시 매각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니트의 여왕' 소니아 리키엘이 실적부진으로 법정관리를 신청, 다시 매각 수순을 밟는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이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2012년 펑 패밀리, 장 마르크 루비에, 싱가포르 국영 투자펀드 테마섹이 퍼스트 헤리티지 브랜즈로 연합해서 인수한 소니아 리키엘은 지난 수년 동안 자금난을 겪어 왔다.




지난 2012년 소니아 라이켈은 홍콩 펑 패밀리의 지주회사인 중국 투자펀드 펑 브랜즈에 지분 80%를 매각했다. 


퍼스트 헤리티지 브랜즈는 펑 브랜즈가 지난 2016년초 디렉터 장-마르크 루비에와 벨기에 럭셔리 가죽 제품 브랜드 델보를 소유한 싱가포르 투자펀드와 공동으로 소니아 리키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설립된 그룹이다.




퍼스트 헤리티지 브랜즈 그룹은 2012년 이후 2억 유로(약 2,617억원)을 투자했지만 다시 7년만에 다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찿고 있다.


지난 2016년 창업자가 사망한 지 몇 달 후 소니아 리키엘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직원 1/4을 정리 해고했으나 성과도 없었다. 이 회사에는 현재 약 1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소니아 리키엘 2018년 수익은 3천 5백만 유로(약 457억 원)로 감소했는데, 이는 2012년의 절반 수준으로, 영업손실은 3천만 유로(약 392억 원)가 넘었다.


매장 숫자도 크게 줄어, 몇 년 만에 약 30개에서 10개 모노 브랜드 매장(그 중 6개는 프랑스에 있고 현재 파리에는 3개 매장이 있다)으로 줄었고, 여기에 다수의 백화점에서도 퇴점했다.


지난해 일련의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 소니아 리키엘 50주년 기념식은 브랜드의 판매 실적에 에너지를 불어 넣지 못했다. 2014년부터 소니아 리키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던 줄리 드 리브랑은 법정관리 발표를 불과 몇 주 앞둔 지난달 물러났다.


↑사진 =  2014년부터 소니아 리키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줄리 드 리브랑은 법정관리 발표를 불과 몇 주 앞둔 지난달 물러났다.



지난해 여름 퍼스트 헤리티지 브랜즈는 지난 2012년 소니아 리키엘 인수 이후 브랜드를 이끌었던 에릭 랑곤 후임으로 새로운 총괄 매니저인 페리 우스팅을 임명했다.


불타는 듯한 붉은 헤어로 유명한 파리 패션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소니아 리키엘은 지난 2016년 8월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나트의 여왕'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은 1968년부터 패션계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밝은색 줄 스트라이프의 몸에 딱 붙는 스웨터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지난해 파리 브랜드 카르벵과 랑방도 소니아 리키엘과 같은 상황을 겪었다. 두 곳 모두 중국 그룹인 이시클과 푸싱이 각각 인수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소니아 리키엘 역시 중국 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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