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10-08

에디 슬리만, 셀린느 데뷔작 비판에 대한 입장 발표

이번 2019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에서 에디 슬리만의 셀린느 데뷔 컬렉션은 최고의 관심사였다. 그 만큼 호불호가 엇갈렸다. 자신의 셀린느 데뷔쇼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 에디 슬리만이 입장을 발표했다



 

2019 봄/여름 파리패션위크에서 언론의 기대를 모았던 에디 슬리만의 셀린느 데뷔쇼에 대한 패션 프레스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렸다.

 

예를 들어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백인 모델 일색인 셀린느 런웨이를 비난하며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을 '패션계의 도날드 트럼프'라고 혹평하는 등  해외 매체에서 비판이 많았다.

 

또 뉴욕 타임즈는 "에디 슬리만은 생 로랑처럼 셀린느도 상업적 성공을 기대했겠지만 정체성을 살리지 못한 슬리만 개인의 패션쇼 같았다. 여성은 새로운 시대로 넘어갔지만 그는 시대에 뒤떨어졌다 "고 혹평했다. 

 

자신에 대한 일부 언론의 비판에 대해 에디 슬리만은 지난 10월 3일 선보인 자신의 첫 셀린느 패션쇼를 다룬 스페셜 에디션인 프랑스 TV 채널 TMC의 5분짜리 프로그램에서 저널리스트 겸 다큐멘타리 감독 로익 프리정(Loïc Prigent)이 낭독한 성명서를 글로 썼다.

 

 

셀린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만은 자신에 대한 맹렬한 비판에 대해 "비판은 언제나 존재하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런웨이는 가볍고 즐겁지만 항상 의문이 제기되고 나는 생 로랑에서 이미 이러한 일을 겪었다. 개인의 정치적 견해, 관심사의 충돌 그리고 파벌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 "보수주의와 철저한 금욕주의의 극단성은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폭력은 우리 시대를 반영하며 소셜 네크워크의 선동 정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커뮤니티를 창조하는 훌륭한 도구다. 더이상의 한계도 없고, 증오가 지나가면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고 썼다.

 

 

이어 그는 "이번 런웨이는 특히 많은 감시를 받았다. 미국과 영국에서, 사람들은 나의 짧은 이브닝 드레스에 수치심을 느꼈다. 때문에 여성들은 그들이 원한다고 해도 더 이상 미니 드레스를 입을 자유가 없는 것 같다. 도날드 트럼프와 비교하는 것은 못마땅하고 매우 직설적이고 다소 우수꽝스럽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에 사는 몇몇 사람들은 나의 여성복에서 영향을 받은 남성복을 나쁜 취향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잠재된 동성애 혐오증에 대한 숨은 이유도 있을 수도 있다. 남자가 여성을 위한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것이 문제인가? 결국 이 모든 것이 컬렉션에 대한 예상치 못한 홍보다.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나는 셀린느를 통해 매우 프랑스적인 일반적인 관행을 따르지 않음과 자유를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LVHM 소유의 셀린느는 이번 에디 슬리만의 데뷔쇼에서 총 96벌의 남여성복을 선보였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생 로랑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발전한 패션 미학인 베드 보이즈와 쿨 키즈를 겨냥한 페티시같은 스타일을 반영했다.

 

그것은 지난 10년동안 셀린느를 성공적으로 이끈 피비 필로의 특이하고 우아한 지성주의로부터의 현저한 이탈을 의미했다.

 

또한 비평가들은 전체 캐스팅의 91%인 87벌을 백인 모델이 입은 점을 거론하며 캣워크 모델의 다양성 부족을 지적했다. 지난 몇 달동안 패션업계의 열띤 토론 주제 중 하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백인월주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놀드는 이번 셀린느 데뷔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이번 셀린느 쇼를 아주 만족해 했으며 특히 컬렉션에 등장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비평가들의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지만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임명권을 가진 LVMH 회장 겸 CEO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에디 슬리만의 향후 행보에는 지장이 없을 듯 하다.

 

문제는 에디 슬리만이 표적 시장으로 삼은 밀레니얼 세대 마켓이 과연 그의 의도대로 움직여 줄 것인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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