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7-08-24

패션기업 상반기 실적 휠라코리아 '압도' LF 영업이익 549억 '약진'

휠라코리아 1조3,465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 깜짝 성과... LF, 한섬, 에프앤에프 매출 및 수익 향상


 

 

패션기업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휠라코리아, LF, 한섬, 에프앤에프 등은 매출 및 수익 향상으로 큰 성과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패션시장을 주도했으며 삼성물산 패션부문, 이랜드월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상반기 매출 1조3,465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을 올리며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0% 이상 성장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반기 7902억원, LF는 7,785억원으로 2위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섬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상반기 매출 5천억원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들어 큰폭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과를 거둔 휠라코리아의 실적 향상은 지난해 봄부터 기존 30~40대 이상 주 고객층을 10~20대로 낮추고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 탈피를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면서부터 나타났다.

 

‘코트 디럭스’ 슈즈와 ‘휠라’ 로고가 삽입된 헤리티지 반팔 티셔츠 등 히트 아이템이 10~20대 젊은층의 구매로 이어졌고, 유통채널 전략 개선 등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코트디럭스 슈즈의 경우 지난 7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50만족을 넘어섰으며 내년 신학기 시즌 이후까지 최대 100만켤레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들어 펩시, 메로나 등과 대대적인 콜라보레이션 전략도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 펩시와 진행한 슬라이드 슬리퍼는 판매율이 80%를 넘어섰고, 메로나와 출시한 코트디럭스와 드리프터 슬리퍼 2가지 제품을 각각 3천족씩 출시해 2주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통 전략도 기존의 소매 방식을 탈피해 ABC마트, 폴더 등 젊은층이 주로 찾는 신발 편집숍까지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고, 홀세일 본부를 신설해 도매 유통채널을 병행한 전략도 주효했다.

 

↑사진 = LF 남성복 TNGT, 여성복 앳코너 2017 F/W 캠페인 이미지

 

한편 휠라코리아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반기 7,902억원, LF는 7,7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두회사의 실적은 117억원으로 근소하게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LF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 보면 LF가 549억원, 삼성물산 패션부문 영업이익 93억원으로 LF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LF의 영업이익 약진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LF몰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LF몰 매출은 지난해 27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0%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온라인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LF는 올해들어 수익성이 악화된 남성 정장 브랜드 ‘타운젠트'의 영업을 중단하고, 남성복 브랜드 ‘일꼬르소’와 여성 영캐주얼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백화점 등 오프라인 영업 중단하는 대신 온라인 유통으로 전환해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구호' 캠페인 이미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폭이 컸으나 2분기 이후 흑자로 돌아서며 상반기에는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와 핸드백 브랜드 '라베노바'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고 일부 브랜드는 통폐합하는 등 사업 재편을 단행하면서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에잇세컨즈 매출이 전년대비 20~30% 신장하고 자체 온라인몰 성장 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되고 있다.



LF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이어 한섬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천억원대를 기록했다. 한섬이 5,450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5,37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한섬이 392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 =  한섬 여성복 타임, 시스템 2017 S/S 캠페인 이미지



지난해 인수한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한섬글로벌, 현대지앤에프)이 3월1일부로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에프앤에프는 상반기 21.9% 신장한 2,15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193.2%의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여성복 '베네통' '시슬리'골프웨어‘레노마스포츠’ 매각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시키고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가 매출 신장폭이 확대되면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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