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7-01-23

패션쇼 피날레의 단벌 신사들(?) 패션 디자이너 피날레 의상은 '블랙'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은 레드 카펫 또는 패션쇼 피날레 의상으로 주로 블랙 의상을 선택하며 장작 본인들은 검은 수도사 복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지만 매번 같은 옷을 입는 단벌 패션 디자이너들 런웨이 유니폼 스타일을 소개한다.





매 시즌 숨가쁘게 트렌드를 제시하는 패션 산업의 특성상  패션 전문가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방법중 하나는 변함없는 자신만의 시그너처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 셔츠나 맞지 않는 팬츠를 입고 패션위크에 나타나는 비평가들, 수십년동안 한번도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않는  패션 에디터 등이 대표적이다. 



매 시즌 새로운 창조적인 룩을 디자인하고 유행을 만들어가는 패션 디자이너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들의 패션쇼 무대를 통해 선보이는 새로운 옷에 대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배려차원에서 일부 스타 디자이너들은 항상 그들만의 유니폼을 고수한다. 매번 같은 스타일의 피날레 유니폼을 반복해서 선보이는 15명의 패션 디자이너를 만나보자.


캐롤리나 헤레라


캐롤리나 헤레라의 런웨이 피날레 의상은 항상 화이트 버튼-업이었다. 화이트 버튼-업 셔츠는 그녀의 시그너처 스타일에서 사라진 적이 없었으며 매력적인 A-라인 스커트를 매치했다. 또한 미묘한 포인티-토 힐은 시간을 초월해 그녀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요지 야마모토


'검은 시인'이라 불리는 요지 야마모토는 자신이 좋아하는 무채색으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않는 아방가르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0년에 "블랙은 가장 겸손한 색이며 동시에 오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은 나태하고 쉽지만 신비스럽다. 무엇보다도 블랙은 '나는 너를 괴롭히지 않는다. 나를 귀찮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에게 블랙 유니폼은 어쩌면 대중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셈이다.





프로발 그룽


네팔계 미국 디자이너 프로발 구룽은 런웨이 피날레 의상으로 화이트 티와 청바지 콤보를 반복해서 착용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베라 왕


베라 왕은 자신의 앙상블에서 텍스추어와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녀가 고수하는 몇가지 변함없는 원칙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입기, 우뚝 솟은 힐, 소매가 없는 롱 레이어드가 그것이다.

 



알버 엘바즈


랑방이 사랑한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는 애니메이션 픽사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만드는 데 영감을 주는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알버 엘바즈의 블랙 슈트에 밝은 핑크나 윤기나는 머스타드와 같은 재미있는 색상의 나비 넥타이를 추가하면 이미지가 완성된다.  
   

 


올리비에 루스테잉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진 뒤 프랑스 가정에 입양되었다. 파리 에스모드 졸업 후 로베르토 카발리를 거쳐 발망에 들어가 25세의 나이에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성공 신화로 유명하다. 그는  카디시안-제너-웨스트로 구성된 자신의 발망 군단을 위해 많은 화려한 드레스들을 디자인하지만, 그 자신은 자신의 더블 블레스티드 블레이저에 금단추를 다는 것으로 요란함을 자제한다.


   


리카르도 티시


리카르도 티시는 럭셔리 하우스 지방시에 로맨틱한 고딕 감각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선호하는 룩은 대부분 저렴하고 모던하다. 리카르도 티시는 편안한 스타일을 좋아하며 흰색 스니커즈를 좋아한다.




마이클 코어스 


마이클 코어스의 시그너처 룩은 이해하기 쉬운 복장 선택으로 유명하다. 티셔츠에 광택감있는 블레이저, 편한 스타일의 로퍼를 즐겨신는다. 편안해 보이면서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실내와 실외 관계없이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칼 라거펠트


칼 라거펠트 시그너처 룩은 기본적으로 항상 블랙 슈트를 고집한다. 그러나 메탈 장갑, 두꺼운 넥타이, 반짝이는 액세서리, 하이 칼라와 같은 샤넬과 펜디 디자이너의 상식을 벗어난 디테일들은 그의 룩에 독특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패션 제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유니폼이 아닐까 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이탈리아 패션의 전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자신의 유명 팬들처럼 레드 카펫에서는 샤프한 슈트를 입는다. 하지만 패션쇼가 끝나고 피날레에서 인사를 할 때는 심플함을 유지한다. 늘 네이비 스웨터와 팬츠를 입고 화이트 테니스 슈즈를 신는다. 또 하나 그는 피날레 때 거의 빛이없는 무대 배경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제이슨 우


제이슨 우는 자신의 시그너처 스타일은 마이클 코어스와 닮았다(?). 날씬하게 피트되는 팬츠와 다양한 신발은 마이클 코어스와 비슷하지만 어색한 선글라스 쓰지 않는 부분은 더 젊어보인다. 제이슨 우와 마이클 코어스 룩과 비슷하지 않다. 블레이저와 청바지를 입은 그의 피날레 유니폼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톰 브라운


반바지를 입은 남자들을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무더운 여름에도 긴 바지를 입고 다니며, L.A.에 살고 있지만 풀사이드 파티에서도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톰 브라운의 유니폼은 이런 보수적인 남자들의 편견을 날려버린다. 반바지에 블레이저와 넥타이 그리고 가끔 베스트를 매치한 그의 시그너처 스타일은 팬츠 슈트라는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라프 시몬스


라프 시몬스도  피날레 인사에서 심플한 올 블랙 스타일을 선택한다. 부드러운 스웨터와 팬츠를 통해 편안함을 유지하고  스니커즈보다 드레스 슈즈를 선택한다. 특별한 순간에는 밝은 컬러의 칼라를 추가해 신선한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톰 포드


톰 포드는 스웻팬츠를 가지고 있지 않다(?). 톰 포트는 대중앞에 나타날 때마다 항상 완벽한 테일러드 슈트를 색다르게 반복해서 입는 대표적인 디자이너다. 심지어 그는 공항패션도 말쑥한 슈트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자이너와 영화 감독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둔 그의 완벽에 대한 집착을 몰랐다면, 우리는 톰 포드의 단벌 신사같은 옷차림에 대해 놀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알렉산더 왕


세계 패션계가 좋아하는 젊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은 의상을 요란스럽게 입지 않으면서도 피날레 의상을 재미있게 연출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듯 하다. 매번 런웨이를 질주하는 알렉산더 왕의 무한 에너지로 인해 그의 올 블랙 앙상블은 신나게 춤추는 댄서복처럼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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