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8-30

안나 윈투어, 대선 후보 클린턴 위한 기금 모금 패션 쇼 주최

안나 윈투어와 힐러리 클린턴의 비밀 병기(?) 휴마 애버딘이 첼시 클린턴과 함께 뉴욕 패션 위크의 공식적인 오프닝 이틀 전에 프리-패션 위크 런웨이 쇼 형식의 기금 모금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 프론트-로우 티켓 한장 가격이 2,700달러(약 300만원)에 달한다.




기금 모금 능력은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많은 재능 중 하나로, 그녀는 민주당과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특히 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2015년 4월에 후보 경선에 나선 이후 부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또한 안나 윈투어는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클런턴의 비공식 스타일 컨설턴트 역할 맡고 있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두 달 정도 앞 둔 상황에서, 안나 윈투어는 다시 한 번 그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과거에 그녀가 해왔던 것 처럼 로스엔젤리스와 햄프턴 혹은 파리에서 강력한 자금줄인 힘있는 친구들의 집에서 친밀한 모임을 주최하는 대신, 이번에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공식적인 뉴욕 패션위크 시작 이틀 전에 뉴욕 소재 스프링 슈튜디오에서 기금 모금 옥상 런웨이 패션 쇼를 통해 패션계의 클린턴 지지자들을 한 군데 모을 예정이다.




저녁 행사의 특별 게스트는 힐러리 클린턴의 딸 첼시 클린턴이 될 예정이지만, 9월 6일(현지 시간)에 열릴 '역사적인 패션 쇼와 옥상 파티 만들기(Made for History Fashion Show and Rooftop Party)'를 안나 윈투어 공동 주최자는 힐러리 클린턴의 최고 보좌관 휴마 애버딘이 많을 예정이다. 또한 조셉 알투자라, 퍼블릭 스쿨의 다오-이 초우와 맥스웰 오스본, 에바 퍼렌, 프로발 그룽, 브렛 헤이맨, 마크 제이콥스, 파멜라 러브, 데이비드 네빌 & 마커스 웨인라이트, 모니크 페안, 타냐 테일러, 타쿤,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제이슨 우 등이 포함된 전체 디자이너 호스트들도 참가해 런웨이 쇼에 디자인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클린턴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 호스트를 맡았던 토리 버치와 조지나 채프먼 역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에 언급한 디자이너 중 일부는 이미 '역사를 만들기(Made for History)' 컬렉션으로 불리는 기금모금을 위한 티셔츠를 디자인해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이미 표명했다.




물론 이 유명인사들을 위한 패션 행사 타켓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스탠딩 룸 전용 티켓 가격은 100달러(약 11만원)에 불과하지만 앞좌석 티켓 한 장 가격은 2,700달러(약 300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VIP 리셉션 참가를 제외한 가격이다. 이날 함께 밤을 새고 싶은 사람들은 다섯 장의 프론트 로우 티켓, VIP 리셉션 그리고 옥상 파티에 접근할 수 있는 '힐스쿼드 패키지'를 25,000달러(2,807만원)에 구매해야 한다. 미국의 첫 여성 대선 후보자 자신은 패션 쇼 행사 참석을 현재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가 뉴욕에 있을 가능성은 아주 높다. 힐러리 클린턴은 다음날 저녁 뉴욕에서 열리는 '총사령관 포럼(The Commander-in-Chief Forum) 행사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안나 윈투어와 공동 호스트를 맡은 휴마 애버딘(Huma Abedin)은 존 포데스터 선대본부장이 이끄는 대선 캠프에서 부본부장직을 맡고 있지만 사실상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 보좌관 겸 개인 비서로서 후보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따라 다닌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자신에게) 둘째 딸이 있다면 그건 애버딘이다"라고 공공연히 언급할 정도로 애버딘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175cm의 늘씬한 키에 웨이브 진 머리칼, 길게 내려오는 화려한 원피스(주로 캐서린 말란드리노, 찰스 놀란, 프라다 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선호)에 마크 제이콥스 핸드백을 멋지게 걸친 그녀가 하이힐을 신고 등장할 때면 그녀에게 비판적인 인물 조차 탄성을 지른다고 한다. 심지어 공화당 보수파의 원로 '존 매케인' 의원조차 같은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분신인 애버딘을 집요하게 공격하자, "일 잘하는 애버딘을 왜 괴롭히냐"면서 오히려 애버딘의 편을 들고 나설 정도였다.



휴마 애버딘은 1976년 7월 28일 미시간주 카라마주에서 인도계 아버지와 파키스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살 때 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사우디 젯다에서 생활하다 18살 때 미국으로 돌아와 조지워싱턴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스무살이던 1996년 백악관 인턴에 뽑혀 클린턴 힐러리 영부인 비서실장 매기 윌리암스(Maggie Williams)의 비서로 백악관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힐러리 클린턴은 애버딘의 넘치는 에너지와 높은 지적 능력, 비할 바 없는 충성심을 지켜보다가 2000년 자신의 수행비서로 임명했다. 애버딘은 영부인, 상원의원, 국무장관에 이어 미국 민주당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을 20년간 그림자처럼 수행해왔다. 워싱턴 정가의 모든 사람이 그녀를 알고 그녀는 모든 사람의 장점과 약점을 안다. 그녀를 통하지 않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접근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른 바 '문고리 권력'을 한 손에 쥐고 있다고 한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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