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6-07-26

LVMH 그룹, 결국 도나 카란과 DKNY를 매각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가 결국 도나 카란과 DKNY를 매각했다. 미국의 G-III 어패럴 그룹은 LVMH가 보유하고 있는 도나 카란과 DKNY를 6억 5000만달러(약 7400억원)에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루머가 현실이 되었다. 지난 주 뉴욕포스트의 매거진 온라인 사이트 <페이지 식스>가 보도한 LVMH의 도나카란, DKNY매각설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미국 G-III 어패럴그룹은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도나카란과 DKNY를 6억5천만 달러(약 7천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III 어패럴그룹은 캘빈클라인과 게스, 리바이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그룹으로 양사간 거래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 머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나 카란은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도나 카란이 1984년 남편과 함께 세워 미국 '커리어우먼 룩'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왔다. 커리어 우먼의 대명사였던 도나 카란의 빅 스웨터, 노마드 팬츠와 블랙 보디슈트, 그레이 & 카멜 아이템은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으며 뉴요커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졌다




도나 카란은 한 벌의 개념보다, 품목간에 서로 바꿔서 입어도 잘 어울리는 믹스앤매치라는 실용적인 개념을 선보여 커리어우먼 스타일에 대변화를 가져왔다. 하이패션 브랜드 도나 카란으로 성공한 도나카란은 1989년에 젊은 세대를 겨냥해 도나카란보다 저렴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DKNY를 론칭해 영역을 확장시켰다. DKNY , DKNY 액티브, DKNY 언더웨어, DKNY 진 주니어, DKNY 키즈 등을 런칭하며 대중적인 브랜드로도 성공했다.


초기의 대성공에 힘입어 도나 카란은 설립 12년 만인 1996년에 도나카란인터내셔널(DKI)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그리고 5년후  2001년 프랑스 기업인 LVMH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6억4천3백만 달러(약 7,320억)에 도나 카란 경영권을 인수했다.



LVMH의 인수가 곧바로 미국시장 판매 호조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도나 카란은 지난해 7월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했으며  LVMH는 젊은층을 겨냥한 DKNY에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LVMH 그룹은 도나 카란 브랜드와 DKNY 브랜드 중 DKNY 브랜드에 더 집중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맥스웰 오스본과 다오이 초우를 영입해 대규모 리뉴얼 및 컬렉션을 개최하며 재건을 꿈꾸었으나 실망스러운 퍼포먼스에 두 브랜드 모두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패션계에서는 셀린느, 지방시와 같은 소속 브랜드를 끝까지 뒷받침하는 것으로 유명한 LVMH가 도나 카란을 손에서 놓은 것은 사실상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VMH의 그룹 전무이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DKNY 브랜드가 역동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며, 어패럴 그룹 G-III가 공급망을 확장시켜 새로운 성공을 이끌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DKNY의 새로운 플랫폼을 창조하는 전략적인 행동에 힘써 준 CEO 캐롤라인 브라운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스웰 오스본과 다오이 초우, 그리고 전체 관리 및 디자인 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LVMH가 소유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를 처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05년 크리스찬 라크르와를 매각했으며, 최근에는 에르메스에 에벨(Ebel) 시계와 소수 지분을 처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LVMH는 의류업체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DKNY 브랜드 비용을 줄이고 브랜딩을 단순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손실 만회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매각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패션엔 국제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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