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독특한 디테일의 고감도 스타일로 개성 있는 믹스 매치를 제안하는 곽현주 컬렉션에는 셀리브리티들의 프론트 로 덕분에 쇼만큼이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디자이너의 15년 지기 절친으로 알려진 바다를 비롯해 클라라, 걸스데이 등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한 이번 시즌 테마는 ‘힙합 솔저(HIPHOP SOLDIER)’였다. 호두까지 인형에 힙합의 자유정신을 반영해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는 호두까기 인형의 모습과 같이 자유를 갈구하는 현대인의 감성을 재해석했다. 곽현주 디자이너는 “똑똑하고, 음악성도 높고, 잘생긴 힙합 가수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된다. 대중들은 그가 입는 옷을 입고 싶어 하며, 패션잡지에서 그의 모델 같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힙합은 실용성과 자연스러움, 편안함을 꿈꾸게 한다. 어찌 보면 패션의 혁명과 자유와 같다. 규격화된 인간이 힙합 음악을 들으며 자유를 꿈꾸는 것을 상상하며 디자인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유니폼같이 규격화된 밀리터리 룩을 동화에 자주 등장하거나 상상 속의 소재인 호두까기 인형, 호랑이, 사자, 개구리를 다양한 프린트 작업으로 변화시킨 후 스트리트 감성을 넣었다. 보머 재킷, 스웨트 셔츠, 스케이트 스커트 등의 길고 박시한 핏의 스타일은 네오프렌, 페이턴트 가죽, 울, 셔링 소재와 블랙, 카키, 와인, 블루, 오렌지, 핑크, 민트, 파스텔 핑크 컬러와 만나 스트리트에서 낯익은 실루엣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틀에 박힌 전형적인 딱딱한 느낌의 밀리터리가 아닌 자유로운 감성의 밀리터리로 변주한 대목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