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함과 유쾌함이 매력적인 푸시버튼은 톡톡 튀는 개성과 기발한 디자인으로 독창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초 정상 자극(Super Normal Stimuli)’이라는 주제를 통해 하이엔드 뉴 스트리트 룩을 보여준다.
한 심리학자가 정의한 이 개념은 자연 현상이 아닌 인조적인 것에 끌리는 ‘본능’을 말한다. 과일보다 달콤한 사탕, 아기보다 눈이 큰 동물 인형, 포르노그래피에 끌리는 본능이 모두 초정상 자극이다. 패션에 있어서는 ‘평범한 것을 낯설어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런 의미에서 푸시버튼은 그간 선보여 온 ‘헌 것’에 조금씩 변형을 가미해 ‘새롭고 낯선 자극’을 주고자 했다.
스커트와 팬츠와 믹스된 머스큘린 클래식 재킷, 머메이드 스커트와 매치한 오버사이즈 면 셔츠, 하트 쉐이프 페도라, 모터사이클 팬츠와 스타일링한 실버 메탈 니트 등은 익숙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느낌이다. 레오파드 프린트, 스트라이프, 푸시버튼의 시그너처 로프 스트라이프, 그래피티적 요소 등도 초 정상 자극을 표현한 대표적 아이템이었다.
스타 파워를 자랑하는 박승건의 프로트 로우 역시 배우 공효진, 배두나, 김C, 정준하, 노홍철, 빈지노, 티아라 효민, 지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