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N진
  • >패션엔파라치
  • 컬렉션
  • 패션타입
  • 엔톡
  • 패션Q&ampA
> 스타일엔 > 컬랙션
서울 패션 위크
컬렉션 검색
see all designers
장광효(CARUSO)
한국 남성복 시장의 살아있는 전설 장광효. 믈 소년같은 미소와 외모로 나이를 꺼꾸로 먹는 듯한 그의 디자인은 매시즌 새롭게 진화한다. 정체를 거부하고 진보를 선택한 그의 행보 덕분에 후배 디자이너들은 더 분발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무채색 일색이던 한국 남성복에 밝은 컬러와 새로운 디테일, 감각적인 스타일의 완벽한 수트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는 ‘엘도라도’라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16세기, 신대륙의 황금에 대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스페인을 주축으로 한 유럽의 강대국들은 순금으로 길이 포장되어 있고 온몸에 금가루를 바른 사람들이 산다는 남미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나섰다. 이렇게 시작된 추악한 힘의 산물은 전세계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이곳에서 착취된 금덩어리들이었다. 당시 스페인과 유럽이 이룩한 그 막대한 부의 원천은, 굶주리고 병들며 죽어간 슬픈 잉카인들의 피의 산물이었다. 카루소는 이 슬프고 가슴 시린 이야기를 마흔 다섯 벌의 잉카의 이미지에 담담하게 담았으며, 클래식을 기본으로 에스닉한 스타일을 좀 더 모던한 레이어드 룩으로 표현했다. 면, 울, 캐시미어, 저지, 니트 등의 소재와 블랙, 그레이, 레드, 퍼플, 블루 등의 컬러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