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9-24

[리뷰] 장인 정신과 기술의 조화! 보테가 베네타 2024 S/S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특유의 우아함과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 비전이 담긴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4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4일째인 지난 23일(현지시간)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다니엘 리(Daniel Lee)에 이어 중책을 맡은 마티유 블레이지(Matthieu Blazy, 38)는 한층 진화된 특유의 우아함과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 비전으로 2년도 안돼  보테가 베네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트레치아토 위빙 디테일과 장인정신에 바탕을 두었던 보테가 베네타의 전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적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매시즌 진화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마티유 블레이지는 이번 2024 S/S 컬렉션에서 다양한 국가의 드레스 코드에서 자유롭게 영감을 얻어 하우스의 전통인 인트레치아토(Intreccio) 기술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했다.



다양한 국가의 옷입는 방식을 살펴보고 이를 모두 혼합하여 추상적인 렌즈를 통해 새로운 질감, 형태, 소재를 실험하며 대담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창조했다. 


마티유 블레이지는 쇼노트에서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시칠리아 등 말 그대로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다문화 패션으로도 불리는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소재의 촉감과 질감이 뛰어나고 구조와 세련미가 돋보이는 장인정신과 기술이 조화된 각국의 일상룩이 런웨이를 활보했다.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마이크로 니트 점프수트가 오프닝 룩으로 등장했으며 다양한 색상의 긴 스트랩을 엮어 만든 다채로운 프린지룩들이 주목을 끌었다.


가죽에 니트, 패브릭, 라피아 등의 소재를 재정의하며 조각적으로 탄생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실루엣은 장인 정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부드러운 우븐 가죽으로 제작한 스트로 토트백, 바나나 잎으로 만든 듯한 슈즈, 신문 프린트의 가죽 호보 백까지 최고 수준의 백과 슈즈도 주목 대상이었다.


프린지 드레스, 역동적인 패턴의 니트웨어, 재설계된 가죽 제품과 강렬한 액세서리의 조합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공예를 갖춘 컬렉션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1984년생 파리 출신의 마티유 블레이지는 라프 시몬스 맨즈웨어를 시작으로 마르지엘라,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을 거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다니엘 리의 오른팔인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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