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2-01

[리뷰] 란제룩의 변신! 2023 S/S 펜디 오뜨꾸띄르 컬렉션

펜디의 2023 S/S 오뜨 꾸띄르 컬렉션은 언더웨어를 이브닝웨어로 승화시킴으로써 비유적인 표현을 넘어 말 그대로 내면 세계를 외부로 표출해 냈다.




지난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동안 2023 S/S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Paris Haute Couture Week)가 열린 가운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의 2023 S/S 오뜨 꾸띄르 컬렉션이 성료했다.


우아함과 장신정신으로 오랜 전통을 지키고 화려한 의상과 무대 연출로 런웨이 쇼의 꽃으로 불리는 환상적인 하이패션의 정점에 있는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는 파리오뜨꾸띄르협회에서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는 스키아 파렐리(Schiaparelli), 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조지 호베이카(Georges Hobeika),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라훌 미슈라(Rahul Mishra), 메종 라비 케이루즈(Maison Rabih Kayrouz),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 샤넬, 알렉상드르 보티에(Alexandre Vauthier),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Giorgio Armani Privé), 엘리 사브, 빅턴&롤프(Viktor & Rolf), 장폴고티에(Jean Paul Gaultier), 발렌티노(Valentino), 펜디(Fendi) 등 총 30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펜디의 꾸띄르 및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Kim Jones)는 이번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언더웨어를 이브닝웨어로 승화시킴으로써 비유적인 표현을 넘어 말 그대로 내면 세계를 외부로 표출해 냈다.


고전적인 로마 감각의 란제리룩과 드레이핑, 차분한 메탈릭의 파우더리 메이크업 쉐이드에 초점을 맞춘 펜디의 오뜨 꾸띄르 컬렉션은 아우터웨어와 언더웨어의 경계를 허문 꾸띄르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킴 존스는 "기법과 공예에 집중하여 오늘날의 애티튜드와 가벼움, 유려함을 다루고자 했다. 의상을 구현해내는 장인들과 아틀리에, 제작자와 착용자 모두를 위해 각 제품에 쏟는 감정적 헌신을 쏟는 작업 과정, 우리 곁에서 계속 살아 숨쉬는 꾸띄르의 전통 모두를 향해 바치는 찬사다. 


과거에 등장했던 반복성, 투명성, 기술력은 현재를 구성하는 바탕이 되고, 미래를 향해 서서히 나아간다"고 밝혔다.


펜디의 이번 오뜨꾸띄르 컬레션은 ‘코스튬’으로서의 의상이라는 개념을 넘어 그 옷을 입은 여성에게 한층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으로 변주했다. 


드레스의 형태는 가볍고 여린 여성스러움을 담은 플루(flou)로 표현되지만, 조화로움에 대한 개념은 목적 있는 변화와 유연성을 통해 새롭게 되살아났다.


↑사진 = 펜디 2023 S/S 오뜨 꾸띄르 컬렉션 파날레/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


컬렉션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는 완성과 미완성을 적절히 조합하여 지극히 까다로운 디테일을 마치 물흐르듯 자연스레 표현해낸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였다.


몸을 감싸는 레이스 디테일과 수작업의 플리츠 모티프가 니트 소재와 만나 구조적이면서도 유기적이고 고도의 기교를 담은 ‘스프레차투라’ 기법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한편 킴 존스는 2018년 3월부터  LVMH 그룹 산하의 디올 옴므를 이끌고 있으며 2020년 9월부터 같은 LVMH 그룹 산하의 펜디 여성복 및 오뜨 꾸띄르 아티스틱 디렉터까지 겸직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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