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3-07

[리뷰] 네오 파워 페미닌, 2020 F/W 지방시 컬렉션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이끄는 2020 F/W 지방시 컬렉션은 테일러링의 강력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형태감 사이의 네오 파워 페미닌룩의 조합이었다.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열린 지방시 2020 F/W 컬렉션은  테일러링을 강조한 강력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형태감 사이의 네오 파워 페미닌룩의 전형적인 조합이었다.


메건 마클의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지난 2017년 10월 지방시 최초의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된 이후 이후, 지금까지 여성복과 오뜨 꾸띄르, 웨딩복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업사이클링 청바지와 히피 플로랄 등으로 미니멀한 엘레강스 보헤미안룩을 제안했던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올-블랙 스테이트먼트 아이템을 시작으로 슬림한 니트 스웨터, 대각선 슬릿 스커트와 커다란 모자 등으로 자신감 넘치는 형태의 페미닌 감각을 발휘했다.



여성스러운 소매 실루엣이 돋보이는 샤프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누구가 갖고 싶은 소프트한 파워 슈트로 눈길을 끌었으며 양면 캐시미어 코트, 그래픽 패턴 드레스, 이브닝 코트, 케이프 드레스 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극적으로 부풀어오른 소매와 흑백 깃털로 덮인 이브닝웨어 행렬은 압권이었다.


또한 장식용 골드 핀으로 고정된 레드 오버코트와 풍성해 보이는 블랙 니트 케이프 드레스는 여성적인 귄위를 전달했다.



특히 바지 위에 드레스를 걸쳐 입거나 모델 키키 윌렘스가 입은 망토 니트 원피스는 스타일링 트릭의 뉴 페미닌룩의 전형적인 조합으로 주목을 끌었다.


영국 출신의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이브닝웨어 드레스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왔다. 이번 시즌 그녀는 프린지와 깃털에 집중했다. 이번 4대 컬렉션에서 부상한 프린지와 깃털 디테일은 사실 2년 전 클레어 웨어트 켈러가 첫 지방시 오뜨 꾸띠르 컬렉션에서 선보였다. 



이번 지방시 컬렉션에 프린지와 깃털은 시각적인 블랙 & 화이트로 선보여졌고 느긋한 르 스모킹과 영화적인 올드 할리우드 분위기의 바닥을 끄는 드레스에 장식이 되었다. 또한 큰 모자를 좋아하는 그녀가 선보인 거대한 종 모양의 여성용 모자는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를 극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이 모자는 고 위베르 드 지방식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살아있었다면 83세가 되었을 설립자에 대한 헌정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 =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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