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9-10-18

[리뷰] 젠더리스의 무한 변주, 2020 봄/여름 막시제이 컬렉션

젠더리스적 실험적인 룩을 시도하는 막시제이의 이재형 디자이너는 2020 S/S 컬렉션에서 ‘밤’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컬러 팔레트를 펼쳐 놓았다. 의상과 레이스, 시스루의 만남은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냈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가운데, 17일 오후 디자이너 이재형의 「막시제이(MAXXIJ)」 2020 S/S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 이재형은 ‘밤(The night)’을 컨셉으로 컬렉션을 전개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어느 날의 밤을 브랜드 특유의 활기차고 과감한 해석을 통해 표현했다.



「막시제이 특유의 표현적인 멀티 컬러 콤비네이션, 과감하고 다양하게 개발된 텍스타일들의 매칭에 맨즈웨어를 바탕으로 한 구조적이고 묵직한 실루엣에서 출발해 발전된 파격적인 형태들의 의상이 특징을 이뤘다.


컬러 팔레트는 메인에 밝은 노랑, 밤을 상징하는 파랑과 검정의 매칭, 라이트 그린, 블러디 레드가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표현됐다.


또한 레이스, 시스루와 워크웨어를 결합한 젠더리스적 도전이 돋보였으며, 컨셉츄얼하게 과장된 디테일과 파워풀하고 실험적인 실루엣으로 룩을 완성했다.



많은 피스에 라이트그린 오버사이즈 해트, 버킷 해트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모자를 활용해 각각의 룩들을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곳곳에 활용된 컷아웃 디테일과 스트링, 실루엣의 재배치는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옷 입는 방식을 제시하는 디자이너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단연 시선을 끈 것은 실험적인 실루엣, 다양한 소재의 조합이었다. 액티브한 스포티즘과 젠더리스적 해석이 만나 개성 있는 패치워크와 독특한 레이어드를 구현해내며 「막시제이만의 정체성을 확인시켰다.


↑사진 = 디자이너 조은혜의 2020 S/S ‘부리’ 컬렉션 프런트 로. 권소현, 비비


「막시제이는 특유의 볼드한 실루엣이 담긴 젠더리스적인 룩을 통해 새로운 하이패션 세계관을 제시한다.


디자이너 이재형은 패션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고, 사람들의 정체성과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패션을 통해 컨셉을 경험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 가수 비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패션엔 이민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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