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12

[리뷰] 컴백홈 리한나, 2018 봄/여름 펜티 X 푸마 컬렉션

리한나가 돌아왔다. 두 시즌 동안의 '파리 외출'를 마치고 뉴욕으로 금의환향한 그녀는 몸에 딱붙은 캣슈트, 보디 슈트, 수영복, 사이클링 쇼츠와 샤프한 아노락 등 그 어느 때보다 기술적으로 진화한 스포티즘을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바베이도스 출신의 팝 가수이자 디자이너인 리한나(29세)는 지난 9월 10일(현지 시간)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2018 봄/여름 펜티 푸마 바이 리한나 컬렉션을 선보였다. 핑크 모래 언덕의 무대 세트, 모터바이크 쇼, 그리고 기술적으로 진화한 스포티즘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패션쇼를 선물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뉴욕 패션위크로 다시 돌아온 리한나의 귀환을 둘러싼 에너지는 관객들이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출했다. 20피트 높이의 태피 핑크 모래로 만든 무대 세트가 남달랐고 관객들은 마치 분홍색 캔디를 닮은 언덕 위에 앉아 있는 듯 했다.



우피 골드버그, 애슐리 그레이엄, 디플로, 빅 션, 즈네 아이코, 카디 B 등 다수의 셀러브리티들이 초대된 가운데 천정에서 핑크색 모래가 비처럼 내리면서 쇼가 시작되었다.

 

모터사이클 스턴트 라이더가 굉음을 울리며 세트 중앙의 경사로를 날아 올라 쇼장 반대편에 있는 플랫폼에 안착했다. 이번 뉴욕 패션위크의 최고의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일부 관객들은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3명의 모터사이클 스턴트 라이더들이 그 뒤를 따르고 그 중 한 명은 오토버이가 공중에서 너무 멀리 뒤집히자 안전한 착륙을 확보하기 위해 밑에 있는 시트를 잡이 당겨 간신히 사고을 피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 모든 장관은 리한나의 아이디어였다. 리한나는 아드레날린 넘치는 위험을 감수할만한 모험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순간적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으며 런웨이 쇼를 한층 더 재미있게만들었다.



패션쇼는 모델 슬릭 우즈가 오프닝을 장식했다. 슬릭 우즈는 스턴트 라이더의 오토바이에 타고 핑크 모래 더미 주변을 쌩하고 달렸다. 이어 카라 테일러, 렉시 볼링, 존 스몰스, 비토리아 세레티, 그레이스 엘리자베스, 더키 토트, 애드와 아보아, 미카 아르가나라즈 그리고 테일러 힐과 스텔라 맥스웰 같은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들이대를 활주했다. 신디 크로포드의 딸 카이아 거버도 캘빈 클라인과 알렉산더 왕에 이어 이번 시즌 세번째 패션쇼 무대에 등장했다.


'X-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들은 80년대 서프 레퍼런스를 강조했다. 바이커 쇼츠, 스쿠버 탑과 함께 서퍼 장비와 하이테크 등산객들의 셔빗과 데이-글로우 믹스가 처음 등장했고, 나일론 오버롤과 로고 마운틴 부츠도 선보였다.

 

허벅지 윗부분을 들어낸 프렌치-컷 네오플렌 수영복과 보디슈트는 트랙팬츠와 재킷 등 기능적인 비옷들과 조화를 이루었다. 뿐만아니라 스트리트 히트 아이템으로 예상되는 미니 드레스도 주목을 받았다. 실용적인 힐과 슬라이드, 워크 부츠 등 신발 역시 빅 히트가 예상되었다.


 


쥬시, 베리 블루, 펀치 핑크, 파인애플 옐로, 번트 오렌지 등 컬러 팔레트 역시 환상적이었다. 확실히 전형적인 리한나만의 테크니컬러 세계를 보여주는 듯 했다. 푸마 잠수복, 크롭트 후디, 사이-하이 부츠, 모토 재킷 등이 주목을 받았다.

 

리한나의 이번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푸마의 모터스포트 역사에 경의를 표했으며, 아울러 자신을 닮은 매력적이고 스웨그 넘치는 패션쇼를 선보여 관객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피날레 인사를 하기 위해 등장한 리한나는 모터사이클 뒤에 타고 쌩하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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