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8-05-25

구찌 2019 봄/여름 컬렉션, 밀라노 떠나 파리에서 개최...그이유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프랑스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구찌 2019 봄/여름 컬렉션은 오는 9월 24일 밀라노가 아닌 파리에서 개최된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밀라노 패션위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전통적으로 밀라노 패션위크 오프닝을 장식해왔다. 하지만 구찌는 한시즌동안 밀라노를 떠나 2019 봄/여름 구찌 컬렉션을 오는 9월 24일(현지시간) 월요일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5월 24일(현지시간) 유력 패션지 WWD는 올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프랑스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오는 9월 파리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파리에서 열리는 019 봄/여름 구찌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프랑스적 영감이 담긴 창의적인 런웨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찌의 사장 겸 CEO 마르코 비자리는 "구찌는 깊이있고 활기찬 이탈리아의 뿌리를 바탕으로 예지력 있는 프랑스 럭셔리 그룹 커링이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다.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프랑스적 영감을 통해 파리에서 컬렉션을 발표하고 싶다고 했을 때 나는 이것이 프랑스에 대한 창의적인 경외심을 지속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르코 비자리는 2019년 2월에 구찌는 다시 밀라노를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찌는 2019 봄/여름 밀라노 여성복 패션위크에 특별 행사로 참여한다.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현지시간) 2019 봄/여름 밀라노 여성복패션위크 기간 중 둘째 날인 9월 19일 구찌 허브에서 스페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 이벤트에 자세한 내용은 비밀에 부쳤다.

 

구찌는 프리-폴 광고 캠페인을 통해 1968년경 군부와 관료 엘리트에 맞서 자유를 외친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프랑스 파리의 창의적인 경외심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글렌 룩포드가 촬영하고 감독한 광고는 기성 세대의 변화를 요구하는 열정적인 도전으로 대학 캠퍼스를 점령하고 있는 구찌 옷을 입은 시위대를 묘사하고 있다.

 

 

글렌 룩포드의 흑백 사진은 50년대 후반과 60년대의 대담한 프랑스 누벨바끄 이미지와 급진적인 영화 제작자 프랑소아 트러프트와 장 뤽 고다르로 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 광고 캠페인을 위해 구찌는 해시태그 #GucciDansLesRues(스트리트의 구찌라는 의미)를 시작했다. 이 광고 캠페인은 밀라노, 뉴욕, 런던, 홍콩에 있는 구찌 아트 월에서 시작되었다. 

 

 

한편 구찌는 2019 봄/여름 컬렉션을 앞두고 미리 프랑스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오는 오는 5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화가 단테 알리기에리와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준 로마의 네크로폴리스 프롬나드 데 알리스캉 고대 유적지가 있는 프랑스 아를에서 2019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이달 초 WWD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런던, 플로렌스에서 크루즈 쇼를 선보인 후 프랑스는 구찌의 가장 자연스럽고 본질적인 착륙 장소였다. 나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위한 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고 근본적인 국가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찌의 파리패션위크 참가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와 파리의상조합협회(Federation de la Haute Couture et de la Mode) 양쪽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허락을 받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밀라노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카를로 카파사(Carlo Capasa) 회장은 구찌의 파리패션위크 참가에 대해 "협회는 파리에서 2019 봄/여름 컬렉션을 개최하기 위한 구찌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내년 2월에는 밀라노패션위크의 오프닝을 장식하기 위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유럽의 4대 주요 브랜드인 구찌가 쿠르즈 쇼 장소로 파리를 선택함으로써 인기있는 크루즈 목적지임을 증명하고 있다. 샤넬은 5월 4일 파리에서 쿠르즈 쇼를 선보였고 디올은 5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샹티에서 크루즈 쇼를 선보인다. 또한 루이비통도 오는 5월 28일(현지시간) 샤갈이 사랑한 아뜰리에 마을로 불리는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크루즈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렉산드로 마켈레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크루즈를 위해 내가 여행하는 모든 곳은 나의 개인적인 스토리이기도 하다. 그것들은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진심어린 장소다. 우연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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