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0-09-03 |
코로나 뚫고 개막한 베니스 영화제 레드 카펫...마스크는 필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영화 축제 '2020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수였다.
↑사진 = 케이트 블란쳇/ 모델 테일러 힐/ 틸다 스윈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속에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베이스 영화제는 팬들의 환호 대신 발열 측정기가 글로벌 스타들을 맞이했고, 행사 참석과 영화 관람을 위해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수였다.
또한 레드 카펫 행사장 주변에는 높이 2m 짜리 장벽을 세워 행인의 접근을 막은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들을 통해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다시 컴백한 레드 카펫에서 스타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새로운 패션쇼를 선보였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이 계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집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했지만, 일부 용기있는 셀렙들은 베니스행을 선택했다.
먼저 틸다 스윈턴은 개막식과 '더 타이즈' 시사회의 레드 카펫에서 지난 1월 2020 봄/여름 샤넬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선보인 블랙 & 화이트 드레스를 입었다. 여기에 가장 무도회 스타일의 골드 마스크를 착용했다.
동료 배우 틸다 스윈튼과 약 2미터의 안전 거리를 유지한,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은 2015년 런던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케이프 드레스를 다시 입었다. 또한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 출신 모델 테일러 힐은 페이즐리 프린트의 에트로 드레스와 깔맞춤한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메이저 3대 국제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가 오프라인에서 개막한 것은 베니스 영화제가 처음이다. 칸 영화제가 한차례 연기 끝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과감한 조치인 셈이다.
오는 9월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50개국 72편 참가로 예전에 비해 일부 규모를 축소하긴 했지만 주요 섹션들은 리도섬 프리미어 상영을 포함해 예년처럼 진행된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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