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전 랑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알버 엘바즈 2016-09-10

프랑스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 '레지옹 드뇌르' 받는다

전 랑방 크리에이티티브 디렉터 알버 엘바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017 봄/여름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에 프랑스가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 '레지옹 드뇌르'를 받는다는 소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게 알렸다.




지난해 10월 갑자기 랑방 브랜드를 떠난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버 엘바즈(Alber Elbaz)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10월 3일, 프랑스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Officer of Legion of Honor)'를 받는다고 밝혔다. 14년 동안 랑방의 부흥기를 이끈 공로에도 불구하고 회사 과반수 주주의 결정으로 스티브 잡스처럼 거의 쫓겨나다시피 랑방 하우스를 떠난 알버 엘바즈에게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패션이 끼친 공로을 인정해 상을 주는 아니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갑자기 랑방을 떠나면서 "저와 지난 14년 동안 랑방의 부흥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온 아틀리에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랑방의 찬란함을 회복했고, 궁극의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랑방을 제자리로 되돌려놓았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 훈장은 주로 프랑스 시민이나 군인들에게 주어지는 훈장으로, 외국인이 훈장을 받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참고로 알버 엘바즈는 모로코 출신의 이스라엘 디자이너다. 지금까지 헤리포터의 작가 조알 K. 롤링과 폴 맥카트니 등이 외국인으로 이 훈장을 받았다.



파리 팔레 루아얄에 있는 문화부에서 열리는 이번 훈장 수여 행사 초대장은 지난 9월 8일(현지 시간) 목요일에  발송되었다. 초대장은 알버 엘바즈의 머리색깔인 빨강색의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이너의 스케치를 부각시켰다. 알버 엘바즈는 지난 2006년에 처음 레지옹 드외르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지난 금요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모로코 출신의 이스라엘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는 장난스럽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죽어가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랑방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기 전에는 프랑스 브랜드 기 라로쉬(Guy Laroche),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에서 경력을 쌓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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