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7-12

지금 패션업계는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열풍! 그 이유는?

보브, 구찌, 나이키, 유니클로, 메트로시티, 쥬시쥬디 등 패션 브랜드들이 잇달아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에 새로운 옷을 입히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에 새로운 옷을 입히고 있다.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기존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를 덧입히거나, 새로운 신규 라인을 런칭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고, 또 마케팅 소재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패션 브랜드들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패션에 한정된 영역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로의 마켓 확장을 꾀하는 브랜드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감성과 캐릭터를 도입할 수 있는 협업에 대한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티스트들은 대중과 접점이 큰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패션 브랜드 또한 브랜드와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어 아티스트와 패션 브랜드와의 만남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여성복 보브, 인기 아티스트 '노보'와 협업 캡슐 컬렉션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가 밀레니얼 세대를 정조준 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보브」는 6월 13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노보(NOVO)'와 협업해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 '노보'는 타투,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다.


「보브」와 '노보'의 협업 컬렉션은 ‘YOUTH(청춘)’을 주제로 스트리트 분위기가 담긴 총 24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최근 전 세계의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유스 컬처(청년층의 가치관을 대표하는 청년문화)와 예술적 감성이 컬렉션 전반에 담겨있다.


청춘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핸드라이팅과 자유분방한 색감, 감각적인 일러스트 등 '노보'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개성 넘치는 '노보'의 레터링으로 채워진 ‘빅 스마일 그래픽’은 티셔츠를 비롯해 데님 재킷, 오버사이즈 후드, 스웻셔츠에 적용돼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한다. 티셔츠 앞면과 재킷 뒷면은 물론 청바지의 뒷주머니에 포인트로 들어간 '노보'의 작품들은 차별화된 패션감각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보브」는 젊은 층 사이에 패션 액세서리가 된 마스크와 볼캡(야구 모자), 가볍게 들 수 있는 에코백도 새롭게 출시됐다.


▶ 구찌, 아티스트 '비요크'에 대한 오마주 전시회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메르칸지아 궁전에 위치한 구찌 가든(Gucci Garden)에 두 개의 룸을 새롭게 오픈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요크(Björk)와의 협업에 헌정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구찌 가든 1층에 오픈한 두 개의 피리어드 룸(period room)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비요크와 미켈레의 협업에 헌정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비요크는 미켈레처럼 동시대를 해석하고 상상하며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재능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창의적인 감각을 가진 아티스트다.


피리어드 룸 내부에는 비요크가 2017년 공개한 뮤직비디오 '더 게이트 (The Gate)'에서 착용한 가운과 마스크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미켈레가 디자인한 다면적인 구조의 드레스로, 비요크가 깊고 강렬했던 관계를 끝내며 고통을 극복하고 사랑을 뿜어내는 비범한 존재로 변화해 나가는 것을 비유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이 드레스는 수 백 시간에 걸친 수작업을 통해, 무지갯빛의 PVC, 루렉스 오간자, 크레이프 드 신, 실크 저지와 섬세한 자수 등 다차원적인 재료와 패브릭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구찌」는 런던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이자벨라 코티에(Isabella Cotier)의 작품이 프린트된 의류와 가방 또한 새롭게 선보였다.


이자벨라 코티에의 독특하며 장난스럽고 컬러풀한 일러스트는 스웨트셔츠, 후드, 티셔츠와 토트백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됐다. 코티에와의 협업은 아티스트 제이드 피쉬(Jade Fish)와의 최초 협업 이후 구찌 가든에서 가장 최근 진행된 협업 프로젝트다.


▶ 유니클로, 팝아티스트 '카우스'의 세서미 스트리트와 UT 컬렉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최근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가 인기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와 협업을 통해 캐릭터들을 위트있게 표현한 ‘카우스 x 세서미 스트리트(KAWS X SESAME STREET) UT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유니클로」의 UT(UNIQLO T-Shirt)는 음악, 미술, 영화, 애니메이션 등 「유니클로」가 엄선한 팝 컬처를 통해 그래픽 티셔츠를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유니크한 콘텐츠를 담은 수백여종의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눈을 X자로 표시하는 특유의 창의적인 예술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팝아티스트인 카우스와는 지난 2016년부터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접목한 ‘2016 S/S UT x 카우스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출시 직후 전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또한 작년에도 스누피를 비롯한 만화 ‘피너츠(PEANUTS)’의 캐릭터들을 주제로 한 ‘카우스 x 피너츠 UT 컬렉션’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카우스의 제안으로 미국의 유명 TV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엘모, 빅버드, 쿠키 몬스터 등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카우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성인용 티셔츠 11종, 키즈용 티셔츠 7종으로 구성됐다.


▶ 나이키, 킴 존슨과 버질 아블로와의 월드컵 캡슐 컬렉션 화제 

 

 

 

남성복 디자이너 킴 존스과 버질 아블로는 최근 「나이키」 월드컵 캡슐 컬렉션을 '따로 또 같이' 디자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에서 「디올 옴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긴 킴 존스는 실제로 축구를 좋아하지 않지만 축구에 대한 미학을 이해하고 새로운 「나이키」의 월드컵 컬렉션을 창조하기 위해 DIY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 재직 당시 「슈프림」과 콜라보를 진행 스타 디자이너로 급부상한 킴 존스는 「나이키」 월드컵 컬렉션에 1970년대와 80년대의 런던 펑크 스타일을 주입했으며 착용자에게 힘을 주는 비율을 강조했다. '풋볼 리이메진드'라는 타이틀의 이번 캡슐 컬렉션에는 트레이닝 반바지, 후드 티, 재킷, 나이키 x 존스 에어 맥스 360 하이 한 컬레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버질 아블로는 고등학교 시절의 축구 경기를 회상하며 자신의 캡슐 컬렉션에 '풋볼, 몬 아무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스포츠 타이포그라피로 라이프 스타일을 믹스해 나이키 x 오프-화이트 줌 플라이 메르시엘 플라이니트를 디자인했다.


오프-화이트의 설립자인 버질 아블로는 지난 3월 「루이비통」의 새로운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발탁되며 주목을 끌었다.


버질 아블로는 이번 「나이키」의 월드컵 캡슐 컬렉션에 대해 "축구의 어휘와 역사의 가장 위대한 점은 축구가 자신만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유럽 팀들이 가슴에 스폰서를 인쇄하는 방식에 영감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을 작업할 때 나는 다양한 종류의 서체를 기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 쥬시쥬디, 일본 아티스트 '야마자키 와카나'와 가을 컬렉션 진행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쥬시쥬디(JUCY JUDY)」가 감각적인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유명 아티스트 ‘야마자키 와카나(Wakana Yamazaki)’와 협업해 유니크한 가을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여름에는 무채색만을 활용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과 특유의 몽환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헨 킴(Henn Kim)’과의 협업에 이어, 오는 가을에는 일본 도쿄가 주목하는 아티스트 ‘야마자키 와카나’와 함께한다.


전국 50여 개 오프라인 매장 및 자사 브랜드몰을 통해 선보일 이번 「쥬시쥬디」와 '야마자키 와카나’ 협업 컬렉션은 야마자키 와카나의 키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초현실주의적 작품이 담겨 있으며,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위트가 돋보인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총 11벌의 의류와 6가지의 잡화로 구성되며 가격대는 7만원대부터 10만원대 후반이다.


▶ 메트로시티, 스타일리스트 '헥터 카스트로'와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이탈리아 네오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는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헥터 카스트로(Hactor Castro)'와 글로벌 협업을 진행한다.


「메트로시티」는 지난 6월 7일 진행된 2018 F/W와 2019 S/S 패션쇼 컬렉션 의상 전체 스타일링을 '헥터 카스트로'에게 맡겼다.


특히 「메트로시티」는 헥터 카스트로와 협업한 작품을 패션쇼 당일 직접 공했으며, 작품 중 일부는 2018 F/W 시즌에 「메트로시티」 매장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메트로시티」 패션쇼는 화이트 로즈에서 영감을 받은 ‘LA ROSA BIANCA’(라 로사 비앙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메트로시티」의 헤리티지 컬렉션에 헥터 카스트로의 손을 거쳐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됐다.


한편, 헥터 카스트로는 「겐조」 「디젤」 「카니예 웨스트」 「지방시」 「루이비통」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하며 독특하고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루이비통 & 슈프림」 컬렉션을 통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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