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7-07-17

파리 부띠끄 편집숍 '콜레트' 20년만에 영업 중단 왜?

콜레트 없는 콜레트는 존재할 수 없다... 창업자 콜레트 루소 은퇴, 오는 12월 20일 매장 폐쇄



 

기발한 하이-로우 믹스로 유명한 파리의 트렌디한 부띠끄 편집숍 콜레트(Colette)가 오는 12월 20일 개장한지 20년만에 폐점한다.

 

파리의 럭셔리 문화 중심지인 생토노레 거리에 자리한 콜레트는 1997년 개장 이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미국의 ‘오프닝세리머니’, 이탈리아 ‘텐코르소코모(10 CorsoComo)’와 함께 세계 3대 편집 숍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매월 1~2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매장 입구 윈도에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콜레트 쇼윈도’는 세계 패션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발신지 역할로 발망, 알렉산더왕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창업자 콜레트 루소(Colette Roussaux)의 딸이자 콜레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앙델망(Sarah Andelman)은 성명을 통해 "오는 12월 20일 수요일 오프라인 매장과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콜레트의 창업자인 콜레트 루소(Colette Rousseaux)의 은퇴를 계기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콜레트 루소가 없는 콜레트는 존재할 수 없다, 그녀는 그녀만의 시간을 가질때가 되었다"고 밝히며 매장 폐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콜레트의 매장이 있던 자리에는 생로랑의 매장이 들어설것으로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다.

 

 

 

지난 1997년 3월, 콜레트 루소는 현재 매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구매 매니저를 맡고 있는 딸 사라 앙델망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매장을 오프했다.

 

지난 20년동안 3층 건물인 콜레트는 파리 최고의 쇼핑 장소이자 문화적 만남의 장소 역할을 했다. 때문에 패션업계 관계자는 물론 창의적인 패션 전문가들과 패션에 정통한 쇼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파리의 핫 플레이스였다.

 

또한 컨셉 스토어와 식사 장소를 겸하고 있는 꼴레트의 매장 형식은 전세계의 많은 매장들이 참고할 정도로 기억에 남을만한 소매 경험을 제공해 왔다.

 

또한 콜레트 루소와 사라 앙델만 모녀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옹호하는 콜레트 시그너처를 만들어 냈다. 콜레트는 주목을 받기 전의 프로엔자 스콜러, 로다테, 마리 카투란주 컬렉션을 바잉해 매장에 처음 선보였다.

 

'파리에서 발견할 수 없는 것'을 판매하는 매장을 만들자고 컨셉을 정한 뒤 딸 사라 앙델만은 자연스럽게 패션 이외에 아트와 디자인, 음악, 음식까지 경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 컨셉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으며 사람들이 항상 파리에 가면 콜레트 부티크를 방문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매주 매장의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바뀌고, 재고 목록에는 최근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무엇이든 구비되어 있었다.

 

또한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와 기발한 가정용품의 럭셔리 아이템, 인디 잡지와 인디 뮤직, 탐이나는 뷰티 제품까지 독특함과 다양함이 믹스된 매력적인 제품으로 유명하다. 

 

파리 콜레트를 방문하면 요즘 가장 핫한 패션 아이템, 액세서리, IT용품을 접할 수 있고 섬세하게 큐레이트된 최신 잡지와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2층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다가 지하 워터바에 내려가 점심이나 커피를 한잔 마실 수 있다. 게다가 브랜드 이벤트, 워크숍, 사인회 등을 자주 열어 쇼핑 장소 뿐 아니라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했다.

 

 

칼 라거펠트는 온라인 미디어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매장에 없는 물건들이 모두 있기 때문에 콜레트는 내가 가는 유일한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시계, 전화, 보석 등 거의 모든 것을 콜레트 매장에서 구입한다. 콜레트는 지구상에 하나 밖에 없을 뿐 아나라, 모녀가 거의 200%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카피할 수 없다는 공식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콜레트는 현재 생 로랑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생 로랑은 콜레트의 3층 매장을 인수할 예정이며, 올 연말에 콜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고용 승계할 확률이 높다고 전해졌다.

 

콜레트가 매장 운영 및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할 때까지,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콜레트 측에서는 "독점 콜라보레이션과 제품의 대한 자체적인 리뉴얼을 매주 계속할 예정이며 웹사이트(colette.fr)을 통한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H&M 스튜디오는 올 9월에 H&M의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8월 21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이후, 콜레트는 8월 5일까지 남여성복 컬렉션 외에 독점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발렌시아가를 시작으로 매월 열리는 1층 행사를 주최했으며 파리 PR 전문기업 루시엥 페이지의 '루루의 휴가' 행사가 이어진다. 9월에는 사카이가 소매 공간으로 변형되며 이후 톰 브라운, 샤넬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 로랑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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