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6-07-14

꼰대는 가라! 대한민국 남성 패션 '아재 파탈'이 뜬다

11번가 남성잡화 82% 증가, 펜디 맨즈살롱 오픈, 영에이지 아재 샌들 출시


 

 

젊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추구하는 40~50대 중년 남성들이 늘면서 패션 시장에 이른바 ‘아재 파탈’ 바람이 불고 있다.다. ‘아재 파탈’은 아저씨를 뜻하는 ‘아재’와 치명적 매력을 지닌 남성을 뜻하는 ‘옴므파탈’을 합성한 신조어다.


친근하고 정겹게만 여겨지던 아재들의 치명적인 매력이 2016년 핫 키워드로 떠오르며 패션업계에도 ‘아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 '아재 파탈'의 근본 이유이다. 이로 인해 ‘재미없는 아저씨’라는 편견을 벗어 던지고 젊음을 찾아 지갑을 여는 남성들이 패션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그동안 젊은 세대와 소통이 안되고 사고방식이 70~80년대에 머물러있는 40~50대 남성,  젊은 감성과 트렌드에 동떨어진 남성들을 통칭 아저씨, 또는 꼰대로 불리어 왔다.


최근 공개된 현대홈쇼핑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남성용 의류를 구매한 고객 중 남성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몰 11번가는 올해 1분기 4050 남성들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 잡화 부문에서 전년 대비 82%의 구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지마켓도 올해 들어 5월12일까지 40~50대 남성들의 패션상품 구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키니팬츠, 청바지, 페이크삭스 등 젊은 스타일의 패션상품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중년 남성들이 강한 구매력을 기반으로 패션업계에서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는 ‘아재 패션’이라는 오명 하에 외면 받았던 제품들이 젊은 감각을 입고 새롭게 탈바꿈하거나,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기능성 캐주얼 제품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남성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용 공간이 확대되는 등, 패션업계는 바야흐로 젊은 아재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펜디」는 오는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남성 전용 매장을 오픈한다. 7월 한달 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루이비통」 역시 9월 정식으로 남성 전용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가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중년 남성들이 명품패션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남성전문관에서 구매한 남성 소비자의 비중은 작년 37%에서 올해 50%로 증가했다.


아재 패션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슈즈다. 최근 형지에스콰이아의 컴포트 캐주얼화 브랜드 「영에이지(YOUNGAGE)」는 새롭게 변신한 아재 샌들을 선보였다. 「영에이지」의 ‘캐주얼 스포티 샌들’은 스포츠 샌들에 와일드한 디자인과 경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의 디테일을 더한 젊은 감성의 스포츠 샌들이다.


발 전체를 잡아주는 스트랩이 보행 시 안정감을 제공하며, 밑창에는 쿠션감이 우수한 몰드로 발의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또한 갑피와 밑창을 완전히 일체화시키는 ‘다이렉트 인젝션 공법’을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켜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에도 아재 패션 제품들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젊고 캐주얼한 삶을 지향하는 남성들을 위한 비즈니스 캐주얼 ‘트라비즈’ 라인을 론칭했다. 「아이더」의 ‘아리안 아이스 린넨 폴로티’는 후가공 냉감 기법인 아이스티 가공을 천연소재 린넨에 적용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넥타이 없이 가볍고 시원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여름철 데일리룩과 비즈니스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형지에스콰이아 마케팅본부 김희범 상무는 “최근 젊은 층 못지 않은 패션 센스와 트렌드에 대한 안목을 가진 중년 남성들이 패션업계의 신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패션의 중심에 선 중년 남성들을 위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이 이어지면서 그간 여성 고객에 다소 편중돼있던 패션업계의 구도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진 : 아이더의 '트라비즈' 라인 >

< 사진 : 영에이지의 캐주얼 스포티 샌들 >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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