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4-12-29

소비자, 먹는 데만 지갑 열어… 백화점 올해 식품매출 11%↑

전체 매출은 정체, 백화점 식품매장·식당은 '대박'… 집객효과 높아




경기 불황과 해외직구, 온라인·모바일 쇼핑 등의 영향으로 올해 백화점 매출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유일하게 식품부문만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백화점 내 식품매장과 식당이 쇼핑 후 들르는 부속시설 이었던 반면, 이제는 고객이 백화점을 찾는 가장 큰 목적이 되면서, 유명 맛집과 식료품 매장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사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전체 매출은 3%대 저성장… 식품 부문은 9~11% 늘어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들어 11월까지 매출은 기존점(올해 신규 지점 제외)을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전체 지점(올해 신규 지점 포함)의 식품부문(식품매장+식당) 성장률은 10.9%로 집계됐다. 기존점 성장률(3.5%)의 약 3배일 뿐 아니라, 전체 지점 총 매출 성장률(7.3%)보다도 3.5% 높은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의 식품부문 연간 성장률은 2012년 18.7%, 2013년 13.5%, 2014년(11월까지) 10.9% 등으로 최근 수년 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은 부진한 반면 식품부문의 고성장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식품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10.5%, 2013년 11%, 2014년(11월까지) 11.2%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1월까지 기존점 매출(올해 신규 지점 없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그러나 식품부문의 성장률이 9.1%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의 분기별 전체 및 식품부분 매출 증가율(작년 동기대비)은 1분기 전체 3.8%·식품 10.9%, 2분기 전체 3.5%·식품 9.7%, 3분기 전체 3.7%·식품 12.3% 등으로, 식품부문 성장률이 전체의 약 3배 수준을 나타냈다. 

맛집 매출 월 2억~5억원 … 식품 연관구매율 65%, 집객효과 높아

식품부문의 매출 신장과 집객효과의 상관관계가 뚜렷해짐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앞다퉈 국내외 맛집을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월말 서울 중구 본점 지하 1층에 미국 최대 중국음식 프랜차이즈 '판다익스프레스'를 유치했다. 점심시간에는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매장의 지난 3개월간 누적 매출은 7억원, 월평균 매출이 2억원이 훌쩍 넘는다. 지난 5월 잠실점에 오픈한 제과점 '이성당'도 대박 사례다. 이 매장은 현재 월평균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패션 등 롯데백화점 전체 매장을 통틀어 1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 

11월 수원점에 개장한 홍콩식 정통 완탕면집 '청키면가', 이달 노원점에 입점한 서울 3대 빵집 ‘나폴레옹 과자점' 등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에 문을 연 프리미엄 식료품점 '펙(PECK)'도 월평균 고객 수가 1만명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펙(좌), 본점 판다익스프레스(우)


현대백화점도 식품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압구정점에 오픈한 일본 디저트 몽슈슈 도지마롤이 월 매출 4억원으로 대박 매출을 기록한 데 힘입어 디저트 상품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프랑스 디저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파리'를 무역센터점과 압구정 본점에 오픈했다. 프랑스 정부의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최정상급 파티시에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마카롱, 초콜릿, 페이스트리 등이 대표 제품이다. 9월에는 무역센터점에 미국 고급커피 전문점 스텀프타운’을 유치했다. 

내년 8월에는 판교점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품브랜드 '이틀리'를 1,930㎡(600평)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토리노에서 설립된 식품 브랜드로, 식료품점과 식당이 결합된 형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식품은 연관구매율(식품 구매 고객이 다른 상품도 구매하는 비율)이 65% 수준으로, 고객을 모으는데 필수적인 상품군"이라며 "1인 가구 증가와 고급 식재료 수요 등에 힘입어 식품 부문 성장이 더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oi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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