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4-12-03

패션테인먼트 판타지‘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화려한 외출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가 만난 판타지 패션쇼의 대명사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런던의 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지난 12월2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얼스 코트 전시장에서 열린 란제리 쇼 '2014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지상 중계한다.


 

 

매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판타지 런웨이를 선보여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뉴욕이 아닌 런던에서 그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였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미국이 어닌 다른 나라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패션쇼에는 팝스타 타일러 스위프트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축하 무대를 펼쳤다.

 

보통 빅토리아 시크릿 런웨이에 서는 모델들은 '엔젤'이라 불리며 전 세계 여성의 워너비 대상이 되는데, 올해도 세계적인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인 아드리아나 리마, 알레산드라 앰브로시오, 도젠 크로스, 캔디스 스와네포엘, 릴리 알드리지, 베하티 프린슬루, 칼리 클로스, 린제이 엘링슨 등 총 47명의 모델이 런웨이를 질주했다.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에서 영국으로 날아간 글로벌 여정부터 마니아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점령한 백 스테이지 사진 공세에 이르기까지 런던에서 열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우월한 유전자의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들이 란제리 브랜드의 연례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런웨이를 질주할 때 런던의 화요일 밤을 황홀경에 빠졌다. 모델 베하티 프린슬루가 불을 상징하는 LED 조명을 배경으로 한 쌍의 도금한 날개를 달고 나타나 화려한 패션쇼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는 200만 달러(223천만원)의 판타지 브라 2세트를 동시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고가의 브라를 입고 런웨이를 한 행운의 엔젤은 아드리아나 리마와 알렉산드라 암브로시오였다. '이국적 여행자' 파트의 오프닝을 연 이 둘은 루비 16,000개를 비롯해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18캐럿 금 등 초고가 보석으로 장식된 판타지 브라를 입고 값비싼(?) 런웨이를 펼쳤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판타지 브라시리즈는 1995년부터 시작됐다. 이 특별한 브라는 그 해의 메인 모델이 착용하고 런웨이에 등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캔디스 스와네포엘이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판타지 브라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그것은 2005년 지젤 번천 이후 가장 비싼 판타지 브라였다고. 티아라 뱅크스와 하이디 클룸, 지젤 번천, 아드리아나 리마, 미란다 커 등 유명한 모델들이 수 십 억 원을 호가하는판타지 브라를 입고 런웨이를 빛냈다.

 

 

이번에 선보인 판타지 브라 2종은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모아와드가 디자인했으며, 제작에 총 1,38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모아와드 측은 속옷 상하의 세트 2벌을 제작하는데 가격은 한 세트당 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입은 속옷은 각각 레드 버전과 실버 앤 블루 버전으로 나줘지며, 화려한 패턴과 고급스러운 장식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패션 쇼는 엔젤 걸 파워 때문에 결코 짧지 않았다. 특히 중간의 두 파트는 귀여웠다. '드림 걸''유니버시티 오브 핑크'는 타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곡인 '브랭크 스페이스'를 노래하는 가운데 스트라이프 파자마를 입은 젊은 모델들이 그녀 뒤에서 긴 의자를 점프했고, 모델들은 깃털과 레이스로 장식된 베이비 핑크 앙상블을 입고 워킹을 했다. 이어진 버블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 파트는 활기찬 스트리트 아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반짝거리는 동화 테마 섹션에서는 막간에 브레이크 댄스와 에드 시런과 호이저의 달콤한 커플 포퍼먼스가 이어졌는데, 싱어 송 라이터 애드 시런과 호이저는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와 알렉산드라 앰브로시오, 베라티 프린슬루가 무대에 설 때 노래를 부르며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어 타일러 스위프트가 다시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절친인 칼리 클로스의 손을 잡은 채 블랙 란제리를 입고 나타나 그들의 극적인 블랙 & 화이트 '엔젤 벨' 복장의 모델들을 노래했다.

 

패션쇼는 시작하자마자 끝난 것처럼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특히 풍선 샤워는 블랙 타이를 맨 관객들에게 애프터 파티가 열리는 홀로 이동하는 시간임을 알려주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66억 달러 매출을 견인하는 프로모션으로 유명한 이번 패션쇼는 오는 129일 밤 10시에 CBS를 통해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녹화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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