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1-06 |
후세인 사라얀, 비오네와 콜라보레이션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후세인 사라얀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럭셔리 하우스 비오네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오는 1월 21일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통해 드미 쿠튀르 라인을 발표한다.
전위적인 디자인과 소녀적인 감성으로 21세기 최고의 아방가르드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터키 출신의 디자이너 후세인 사라얀(43세)이 비오네의 드미- 쿠티르(Demi-Couture) 컬렉션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임명되었다고 지난 3일 <WWD>가 보도했다.
후세인 사라얀은 비오네의 회장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고가 아시케나지(Goga Ashkenazi)와 함께 드미 쿠튀르 라인을 선보이는데, 후세인이 디자인한 드미 쿠튀르 라인은 오는 1월 21일에 열리는 2014 봄/여름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라얀은 오늘 날 패션계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도발적인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아티스트"라고 극찬한 고가 아시케나지는 "그의 개념적인 접근과 건축적인 디자인, 그리고 전통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두려움 없는 행보 때문에 늘 나의 관심 대상이었다. 내가 존경하는 누군가와 작업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튼 행운이다."라며 후세인 사라얀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사라얀은 "아시케나지의 창조적인 에너지와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결합한 기업가적 접근이라는 비오네의 장점은 나에게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랴얀을 말했다. 현재 후세인 사랴얀은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스니커스 컬렉션을 콜라보레이션한 적이 있다.
비오네의 '드미 쿠튀르’ 컬렉션의 컨셉은 레디투웨어의 접근성과 오트 쿠튀르의 장인정신의 조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비오네 하우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론칭한 라인으로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바이어스 커팅이라는 20세기 최고의 선물을 선사한 마들렌 비오네와 21세기 최고의 전위적인 아티스트의 만남은 레디 투웨어와 오트 쿠튀르의 경계가 모호해진 패션계에 어떤 화두를 던질지 기대가 된다. 스키아파렐리의 부활과 함께 비오네의 부활은 헤리티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쳐주는 것 같다.
한편 드미 쿠티르는 고급 맞춤복인 오트쿠튀르(haute couture)와 고급 기성복인 프레타포르테(레디투웨어, ready-to-wear)의 중간 개념. 고급 일상복 디자인과 흡사하지만 이에 공정이 가해져 더욱 간편해진 맞춤옷을 말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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