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3-12-31 |
글로벌 쇼퍼홀릭은 중동 관광객?
런던의 한 기업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른 카타르와 아랍 에미레이트 등 중동 국가를 비롯한 런던을 방문한 쇼핑 관광객들의 지출이 영국인보다 4배나 높다는 소식이다.
외국 쇼핑객들이 영국 소비자들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겨울 세일이 시작되자 세계 각국의 쇼핑객들이 비행기를 타고 집단으로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럭셔리 제품과 패션, 할인 제품 사재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2월 27일 글로벌 블루(Global Blue)에 따르면 지난 연말 박싱데이(Boxing Day)에 중동과 러시아, 특히 중국의 바겐 헌터 등 쇼핑 여행객들이 영국 하이 스트리트에 대거 등장해 런던 쇼핑객들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블루는 해외 관광객들의 해외 쇼핑 계획을 도와주는 기업이다.
특히 중동 관광객들의 지출 규모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1위를 한 카타르 관광객들의 경우 1회 쇼핑에 평균 1,714 파운드(약 300만원)를 소비해 1,372 파운드(약 237만원)를 소비해 2위를 한 같은 중동국가인 아랍 에미레이트를 앞섰다.
아시아의 빅 쇼퍼 중국 관광객들은 3위를 차지해 1회 쇼핑에 평균 1,367파운드(약 236만원)를 소비했지만 아마도 더 많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다시 런던에 찾았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 구매액에서는 아랍 에미레이트를 앞섰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동 4위를 차지한 러시아와 나이지리아는 평균 950파운드(약 164만원)를 쇼핑에 지출했다. 이외에도 인도 쇼핑객들 또한 높은 지출을 기록했고 태국 관광객의 들의 경우 1년 사이에 지출이 42%나 늘었다고 한다.
글로벌 블루의 고든 클락 영국 담당 매니저는 “특히 중국, 러시아, 나이지리아에서 온 해외 쇼핑객들이 영국 소비자들보다 4배나 많은 지출을 했으며 리테일러들은 이러한 해외 관광객들 특수 덕분에 내수는 부진하지만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