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5-26 |
구찌의 프리다 지아니니 CD 교체 소문 부인
최근 프리다 지아니니는 <WWD> 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카르도 티시와 조셉 알투자라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보통 럭셔리 그룹의 양대 산맥인 LVMH 그룹과 커링그룹(전 PPR 그룹)과 같은 다수의 브랜드를 소유한 럭셔리 그룹들이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관심을 가질 때 마다 종종 그룹의 의도(?)를 반영한 후보에 대한 추측이 나돌게 되고, 대부분 물망에 오른 젊은 디자이너 중 한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는 것이 일반적인 럭셔리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어 영입 스타일이다.
특히 디자이너가 너무 오랫동안 특정한 패션 하우스에 오래 재직할 경우 자연스럽게 누가 언제, 그 자리를 대신할지에 대한 추측성 소문이 나돌게 된다. 물론 칼 라거펠트와 같은 감히 엄두를 못내는 경우도 있지만 인사권을 가진 럭셔리 그룹 앞에 젊은 디자이너들의 목숨은 그야말로 파리 목숨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의 경우 두가지 형태가 있다. 발렌시아가의 니콜라스 게스케에르와 알렉산더 왕의 교체가 적대적인 교체였다면 루이 비통의 마크 제이콥스와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교체는 우호적인 교체였다. 즉 디자이너의 의사 반영 여부가 핵심이다.
2004년 톰 포드가 떠난 구찌에서 10년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프리다 지아니니의 경우도 구찌에서의 재임 기간을 고려해 볼 때 그녀를 누가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루머가 나도는 것은 당연해 보이는 이유다. 현재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와 최근 커링이 투자한 조셉 알투자라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이다.
이런 소문에 대해 프리다 지아니니는 지난 23일
그녀는 구찌와 계약을 갱신한 사실도 언급하며 "영업이 다소 어려운 점은 다소 있지만 나와 회사는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찌의 매출은 2.1% 하락했다.
구찌 CEO 패트리지오 디 마르코와 결혼해 둘 사이에 딸 까지 둔 다소 젊은 나이에 속하는 40세의 프리다 지아니니는 샤넬의 칼 러거펠트처럼 오랫동안 구찌에서 일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만약 나에게 60세 때까지 구찌에서 일한 것인지 질문한다면 나는 '노'라고 대답할 것이다."라며 브랜드의 변화가 필요한 어떤 시점이 온다면 새로운 젊은 디자이너에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양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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