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4-30 |
[포토] 대부 론 갈레라의 베스트 파라라치 사진들
화려함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한 패션과 셀러브리티의 세계는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파파라치 사진은 패션 트렌드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설적인 파파라치 사진가 론 갈레라의 사진을 통해 전설이 된 셀러브리티들을 만나보자.
파라라치는 현재 셀리브리티 문화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일반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파라치들은 명성과 부를 위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서까지 셀러브리티들을 쫓아다니는 스토킹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파파라치(Paparazzi)는 연예인 등 셀러브리티들의 사진을 찍고 이를 유포해 돈을 버는 전문 사진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중국에서는 개떼처럼 몰려다닌다고 ‘구자대(狗仔隊)’라고 부른다. 1960년 이탈리아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상류사회를 기웃거리는 사진기자 파파라초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카메라를 휘두르는 파파리치들의 극단적인 장난 이전에 '미국 파파라치 문화의 대부' 혹은 '파라라치의 왕' 으로 불리는 뉴욕의 유명 사진사 론 갈레라(Ron Galella)가 있었다. 그는 60년대 초반부터 <타임>, <롤링스톤>, <보그>, <베니티 페어>와 같은 미국 잡지들과 함께 사진을 통해 셀러브리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여러 권의 사진집을 출간했고 전시회도 다수 열었다.
특히 그는 뉴욕의 길거리에서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산책하던 존 F 캐네디 미국 대통령과 그리스 선박한 오나시스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를 카메라에 담아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갈레리는 수풀에서 뛰어 나오거나 구석에 잠복해서 사진을 찍는데 한번은 비키니를 입은 전 퍼스트레이디 사진을 찍기 위해 선원복으로 위장을 하고 그리스까지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를 쫓아간 일화로 유명하다.
유명 인사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찍으려는 파파라치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스타들의 쫓고 쫓기는 게임은 끊임없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켜 왔다. 특히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는 뛰어난 미모와 스캔들로 파파라치의 단골 표적이었다.‘파파라치의 전설’로 통하는 론 갈레라는 1972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재클린의 비밀경호요원이 카메라와 필름을 망가뜨렸다며 소송을 냈다. 이에 재클린은 괴롭힘을 당했다며 맞소송을 냈고, 법원은 갈레라에게 재클린과 자녀들로부터 45m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2008년에는 할리우드의 한 파파라치가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패소했다. 리브스가 친구 집을 떠나면서 차량으로 그를 쳤다며 70만 달러 보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리브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영화배우 멜 깁슨도 2009년 임신한 애인과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사진을 찍으려던 파파라치 옷을 찢어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파파라치의 추격을 따돌리려다 자동차 충돌사고로 사망한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며느리이자 윌리엄 왕세손과 결혼한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의 가슴 노출 사진이 프랑스 잡지에 실려 영국이 발칵 뒤집힌 일도 있다. 프랑스 남부 왕실 별장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일광욕을 위해 비키니 상의를 벗었다가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힌 것이다. 영국 왕실은 이 사진을 실은 프랑스 잡지 ‘클로제’를 사생활 침해로 고소했고, 프랑스 법원은 노출 사진들의 추가 보도와 재판매를 금지시켰다.
친구가 도찰을 해도 기분이 나쁜 판에 시도 때도 없이 쫓아다니는 파라리치들 때문에 셀리브리티들은 항상 피곤하다. 얼마 전에는 여친과 데이트를 하는 하던 저스틴 비버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파라라치가 결국 비버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파라치들이 계속 사진을 찍는 이유는 바로 머니 때문이다. 탑 셀러브리티들의 은밀한 사진은 한장이 억대를 호가한다고 한다. 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첫번째 아기 사진이 4백만 달러에 팔릴 정도다. 이외에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처의 결혼사진은 3백만 달러,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결별직전의 아프리카 해변 사진은 50만 달러에 각각 팔렸다고 한다,
한편 뉴욕 ROW NYC 호텔에서는 오는 6월에 다미아니 출판사의 <론 갈레라 뉴욕> 사진집 출간을앞두고 '디지털 갤러리'와 함께 론 갤러리의 사진전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클 잭슨과 앤디 워홀, 다이엔 본 퍼스텐버그, 믹 재거 등 전설적인 파파라치 론 갈레라가 포착한 스타들의 자연스러운 표정들을 만나보자.
<뉴욕거리를 활보하는 재클린 캐네디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론 갈레라(오른쪽)>
<벨기에 출신의 미국 디자이너 다이엔 퍼스텐 버그>
<존 레넌과 데이빗 보위>
<앤디 워홀>
<영화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 배우 숀 펜>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의 제리 홀>
<마이클 잭슨>
<브룩 쉴즈와 마이클 잭슨>
<재키 캐네디 오나시스>
<엘비스 프레슬리>
<믹 재거와 제리 홀>
<가수 패티 라벨>
<로렌 허튼>
<재클린 캐네디 오나시스>
<이브 생 로랑>
<아놀드 슈워츠제너거와 마리아 슈라이버>
<앤디 워홀>
<말론 브란도>
<믹 재거와 제리 홀>
<로버트 레드포드>
<찰톤 해스톤과 말론 브란도>
<사진가 리차드 아베돈과 로렌 허튼>
<영화 배우 미쉘 필립스>
<로렌 허튼>
<알 파치노>
<엘비스 프레슬리>
<스티브 맥퀸>
<소피아 로렌>
<로버트 레드포드>
<나오미 캠벨>
<데이빗 보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드 버튼>
<브룩 쉴즈>
<우디 알렌과 다이엔 키튼>
<존 레넌과 믹 재거>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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