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패션 | 2026-07-23 |
빅토리아 시크릿, 다시 부활하나? 주가도 급등...올 가을 LA에서 패션쇼 개최
미국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올 가을 2007년 이후 19년만에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 패션쇼를 개최한다.

미국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올 가을 2007년 이후 19년만에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 패션쇼를 개최한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올해 행사를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만남"을 기념하는 자리이며 슈포모델 지지 하디드가 런웨이에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측은 인스타그램에 지지 하디드가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타세요, 엔젤들, LA로 가요"라고 말한 후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리는 영상을 게시했다.
지지 하디드는 2015년 '핑크(PINK)' 컬렉션의 모델로 런웨이에 처음 데뷔했으며 2024년 쇼의 부활과 개편을 통해 런웨이에 복귀했다. 2025년에 이어 올해로 3년 연속 런웨이에 출연한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 4월, 차세대 엔젤을 발굴하기 위한 전국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선정 결과는 향후 몇 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엘브랜드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매출 부진과 경영진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빅토리아 시크릿은 매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4년 힐러리 슈퍼(Hillary Super)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이후 이미지를 쇄신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취소한 패션쇼를 재개한 것도 브랜드 명성을 되찾고 존재감을 다시 살리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힐러리 슈터 CEO는 리한나의 란제리 브랜드 새비지 X 펜티(Savage X Fenty) CEO를 맡았으며, 그보다 앞서 URBN의 앤트로폴로지 그룹(Anthropologie Group) 글로벌 CEO를 지냈다.
빅토리아 시크릿 합류를 두고 “패션 업계에서 보기 드문 변화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두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과 핑크(Pink)를 다음 단계로 이끌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빅토리아 시크릿 CEO 힐러리 슈퍼와 디자이너 아담 셀먼
빅토리아시크릿은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3억5000억달러) 대비 15.3% 증가한 수준이다. 할인 판매 의존도를 줄인 점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5~6% 성장의 68억 5,000만 달러에서 69억 5,00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주가도 사상 최고가인 90.0달러에 도달하며 회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310.77%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강력한 실적과 투자자 신뢰를 회복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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