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2-06 |
패션도시1위 뉴욕, 서울은 꼴찌 불명예
뉴욕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런던을 3위로 밀어내고 패션도시 1위에 다시 등극했다. 한편 지난해에 비해 12계단이나 상승하며 톱 10에 진입한 상하이와 달리 서울은 21계단이나 추락한 55위로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2월 5일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가 발표한 10주년 설문 조사에 따르면 뉴욕이 케이트 미들턴 효과와 런던 패션 위크의 약진으로 2011년과 20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런던을 3위로 밀어내고 패션도시 1위에 등극했다. 독보적인 오트 쿠튀르 컬렉션을 등에 업은 파리는 2위에 올랐는데 1위와의 차이는 0.05%로 GLM이 설문 조사를 실시한 10년동안 가장 근소한 차이로 나타났다. 로스엔젤리스는 2012년에 빅 5에 이어 이번에는 4위에 랭크되었다. 레드 카펫 행사를 비롯한 셀럽 패션이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외에 톱 10 오른 나머지 도시로는 바로셀로나, 로마, 베를린, 시드니, 앤트워프, 상하이 등이다. 베를린은 3계단이나 상승하며 톱 10 자리를 굳혀 나가도 있고 반면 안트워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드니는 톱 10에 재 진입했고, 상하이 역시 12계단이 상승하며 톱 10의 마지막 한자리를 꿰어찼다. 아시아 국가로는 도쿄(11위), 싱가폴(19위), 홍콩(20위)이 톱 20에 들었다.
지난해 34위에 랭크되었던 서울은 21계단 추락한 55위로 발표된 도시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12계단이나 상승한 상하이나 9계단이나 오른 일본, 26계단이나 오른 뉴델리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결과론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패션 위크의 글로벌 홍보 활동이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대행사 입찰 프리젠테이션에서 홍보 강화를 내세웠던 이노션월드와이드의 미디어 관련 홍보 전략 부재가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이는 GLM의 랭킹 방식이 미디어나 블로그, SNS에 노출된 기사를 트래킹하는 방식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해외 미디어나 SNS에 거의 뉴스가 노출되지 않은 셈이다. 국내 온라인 미디어의 경우도 컬렉션에 온 스타들의 사진만 업데이트할 뿐 제대로 된 패션 기사나 패션 저널리즘이 부재한 상황이다. 더 심각한 점은 2014년 주목할 도시 중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홍콩, 싱가폴, 발리만이 언급했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앞으로 순위 반등은 더 어려워 보인다. 오는 3월에 열리는 서울 패션 위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베카 파야크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의 패션 디렉터는 뉴욕의 1위 등극에 대해 "뉴욕은 패션 인더스트리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조직적이고 창조적인 접근으로 인해 글로벌 패션 도시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오트 쿠튀르 부분 1위에 오른 파리는 100년에 가까운 유산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프레타 포르테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랭킹 조사는 GLM의 네러티브 트래킹(Narrative Tracking) 기술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네러티브 트래커는 인터넷, 블로그, 최고 25만 이상이 구독하는 인쇄물과 인터넷 뉴스 미디어 뿐 아니라 트위터와 같은 SNS를 분석헤서 순위를 산출했다.
The Top Global fashion cities (position change from 2012)
1. New York (+1)
2. Paris (+2)
3. London (-2)
4. Los Angeles (+5)
5. Barcelona (-2)
6. Rome (0)
7. Berlin (+3)
8. Sydney (+7)
9. Antwerp (+2)
10. Shanghai (+12)
11. Tokyo (+9)
12. Milano (-4)
13. Florence (+3)
14. Madrid (-9)
15. Sao Paulo (-8)
16. St. Petersburg (+35)
17. Moscow (+18)
18. Singapore (+1)
19. Miami (+20)
20. Hong Kong (-8)
21. Prague (+24)
22. New Delhi (+26)
23. Krakow (+10)
24. Warsaw (+19)
25. Dallas (+21)
26. Melbourne (-5)
27. Cape Town (+27)
28. Rio de Janeiro (-11)
29. Chicago (+21)
30. Buenos Aires (-17)
31. Dubai (-3)
32. Toronto (+21)
33. Vancouver (-2)
34. Las Vegas (-10)
35. Amsterdam (-8)
36. Stockholm (-4)
37. Johannesburg (-19)
38. Vienna (-1)
39. Bali (-25)
40. Boston ( 4)
41. Mexico City (+6)
42. Houston (+7)
43. Copenhagen (-13)
44. Monaco (-19)
45. Mumbai (-7)
46. Atlanta (+9)
47. Santiago (-21)
48. Montreal (+4)
49. Caracas (-26)
50. San Francisco (-9)
51. Abu Dhabi (-11)
52. Bangkok (-23)
53. Austin (-11)
54. Frankfurt (-18)
55. Seoul (-21)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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