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5-28

[리뷰] 현대적인 뉴 부르조아! 펜디 2027 크루즈 컬렉션 패션필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가 ‘부르주아지' 개념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2027 크루즈 컬렉션을 패션 필름 형태로 공개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의 첫 2027 크루즈(Cruise) 2027 컬렉션을 공개했다.


쇼트 패션 필름을 통해 선보인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세련된 테일러링과 화려한 스팽글 장식의 바게트 백 등 펜디의 클래식한 코드들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는 칼 라거펠트가 펜디의 첫 번째 기성복 컬렉션 출시에 맞춰 제작한 패션 영화 자크 드 바셰(Jacques de Bascher)의 1977년 단편 영화 '물의 역사(Histoire d'Eau)'에 대한 오마주였다.


지난해 5월 LVMH 산하의 디올(DIOR)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9년만에 사임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지난해 10월 LVMH 그룹 산하의 펜디 여성, 남성, 액세서리, 꾸띄르 등 전분야를 총괄하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로 임명됐다.


필름 속 주인공 수지(Suzie)는 로마의 건축적 공간을 가로지르며 현실과 꿈, 기억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징적 인물로 등장, 펜디의 헤리티지와 새로운 비전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다.


컬렉션의 의상들은 빛과 그림자, 대리석과 계단, 절제된 움직임 속에서 더욱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패션을 의복의 영역을 넘어 움직이는 이미지와 서사로 확장한다.


이번 컬렉션에서 치우리는 제작 과정과 소재의 품질, 형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동시대의 남성과 여성을 위한 디 워드로브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고 패션을 단순히 옷을 입는 방식이 아닌,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접근했다. 


치루이는 이번 컬렉션에서 ‘부르주아지(bourgeoisie)’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며 다양한 신체와 세대, 태도와 욕망이 교차하는 폭넓은 범주로 해석했다.


또한 액세서리와 의상은 소재와 장인정신에 대한 실험을 공유한다. 


셔츠와 팬츠는 하나의 피스처럼 보이도록 구성되어 필요에 따라 분리하고 다시 조합할 수 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유연한 워드로브를 제안한다.



치우리는 펜디의 유산이 담긴 양피지(Parchment) 소재를 재해석해, 다시 돌아온 바게트 백의 스터드 장식 블랙 레더와 조합했으며 의상에서는 양피지가 하나의 컬러로 확장되며, 블랙과의 대비를 통해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레더 플라스트론(가슴 장식)을 더한 조젯 드레스는 섬세한 소재와 구조적인 디테일의 대비를 통해 드레스의 인상을 새롭게 정의하고, 트렌치코트는 퍼 스트라이프로 재구성되고, 쐐기 형태의 스터드 장식으로 강조했다.


광택 있는 레더와 매트한 패브릭의 대비는 재킷과 코트에 새로운 긴장감을 부여하며, 실버 레이스와 시퀸(Sequin) 자수로 완성된 드레스는 은은한 빛을 더했다.

또한 컬렉션에 등장하는 ‘생명의 나무(The Tree of Life)’ 모티프는 자연과 인간, 이성과 공존을 상기시키는 상징으로 제시된다. 


이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자신의 모토로 선택한 “Less I, more us”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으며, 펜디 2027 크루즈 컬렉션이 말하고자 하는 동시대적 워드로브와 공존의 의미를 함축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종합] 동물 모피 사용 전면 금지! 2027 S/S 뉴욕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
  2. 2.[패션엔 포토] 트와이스 나연, 인형이 따로없네! 청담동 홀린 홀터넥 시스루 미니 ...
  3. 3.보테가 베네타, 송혜교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 함께 브랜드 고유의 정신과 가치 전달
  4. 4.한보름, 시선올킬 공항 무빙워크가 런웨이! 루즈 핏 올 화이트 셋업 걸크러시룩
  5. 5.르세라핌 카즈하, 동네 마실 나온 듯! 월시코기와 즐긴 LA 스트라이프 팬츠 꾸안꾸...
  6. 6.[리뷰] 날렵한 테일러링과 절제된 디테일! 브랜든 맥스웰 2027 S/S 컬렉션
  7. 7.채정안, 가을 멋 제대로! 레더 재킷에 체크 셔츠까지 50대 힙한 언니의 간절기룩
  8. 8.아이들 민니, 배우로 변신하더니 “공주가 따로 없네!” 핑크빛 로맨틱 드레스룩
  9. 9.[패션엔 포토] 수지 맞아? AI인형 인줄! 올백 헤어에 나풀나풀 페플럼 벌룬 셔츠 ...
  10. 10.트와이스 사나, 청순한 줄 알았는데 반전! 그리스 여신 같은 강렬한 아트 드레스룩
  1. 1. [패션엔 포토] 레드벨벳 웬디, 오버핏 레더 아래 극강 슬림 핏! 초미니와 니하이 ...
  2. 2. [패션엔 포토] 수지 맞아? AI인형 인줄! 올백 헤어에 나풀나풀 페플럼 벌룬 셔츠 ...
  3. 3. 올리비아로렌, 인기 인플루언서가 입은 그 옷 입소문!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신제품...
  4. 4. 김혜수, 세월도 비껴간 우아미! 블라우스 하나로 분위기 압도 레이스 블라우스 데...
  5. 5. [리뷰] 뉴욕의 예술성과 실용성의 섬세한 균형! 알투자라 2027 S/S 컬렉션
  6. 6. 정채연, 가죽의 계절이 왔다! 요즘 대세 배우의 오버핏 레더 재킷 가을 여친룩
  7. 7. [패션엔 포토] 이혜영, 63세 왕언니의 매니시 멋! 벨벳 재킷에 스카프 타이 가을 ...
  8. 8. [패션엔 포토] 정수정, 한쪽 어깨 드러낸 우아한 비대칭 실루엣! 니트 드레이핑 드...
  9. 9. [패션엔 포토] 조이현, 블루종 스타일 가죽 재킷과 쇼츠 굿조합! 하의실종 가을 레...
  10. 10. [리뷰] 고풍스러운 코르셋과 크리놀린의 부활! 케이트 2026 S/S 컬렉션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