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2-05 |
버버리, 유해 화학 물질 제거 약속
버버리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의류 제품에서 유해 화학 물질을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2020년까지 자사의 공장에서 유해 화학 물질 제거를 약속하는 다짐으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주도하는 유해 화학물질을 앞장서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얼마 전 그린피스에 의해 H&M, 갭, 아메리칸 어패럴, 디즈니 등 12개 브랜드에서 생산한 82개 의류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난 후 취해진 조치다.
당시 그린피스가 제시한 증거에 따르면 튀니지에서 만든 175파운드 셔츠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노닐페놀 톡신레이트(NPES)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PES는 세제에 사용되는 인공 화학 물질로서 호르몬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장기 아동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라고 한다. 그린피스는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동복을 검사한 결과 12개 브랜드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버버리는 11세의 로메오 베컴이 모델로 등장한 2013 봄/여름 광고 에 나오는 메탈 퍼플 셔츠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맹비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말 버버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버버리 제품은 안전하게 생산하고 국제 환경 및 안전 기준을 준수할 것임을 다짐했다. 또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라인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최선을 다하고 의류 공급업체와 NGO와 함께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약속에는 필요한 국제 환경 및 안전 기준을 넘어 모든 생산 라인에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화학 물질을 제거하는 자체 디톡스 프로그램을 통한 노력도 포함되어 있다.
버버리는 2020년까지 자시의 공장에서 의심되는 모든 화학 물질 제거를 약속하고 메이저 의류 브랜드들이 오는 2020년까지 제로 화학 물질 제품을 생산하도록 촉구하는 그린피스의 디톡스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디톡스 운동가인 이즈 스미스는 "위험한 작은 괴물을 제거하는 버버리의 디톡스 약속은 톡식-프리 패션(toxic-free fashion)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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