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패션 | 2026-04-22 |
'구찌 모기업' 케어링, 대대적인 구조조정...구찌 줄이고 발렌시아가 키우고
구찌 모기업 케어링이 2030년까지 구찌 매장을 125개 가량 폐쇄하고 내부 조직 개편, 제품 라인업 재구성 등의 ‘리컨케링’(ReconKering) 계획을 발표했다.

'구찌의 모기업'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Kering)의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최고경영자(CEO)가 부임 7개월째 대대적인 구조조정 ‘리컨케링’(ReconKering)'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은 구찌(Gucci), 생 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부쉐론(Boucheron) 등을 보유하고 있다.
케어링은 지난해 6월 프랑수아 앙리 피노(François-Henri Pinault. 63세) 회장 겸 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르노를 이끌었던 루카 데 메오를 새 CEO로 파격 발탁하며 전면적인 혁신 작업에 돌입했다.
루카 데 메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구찌 매장을 125개 가량 폐쇄하고 내부 조직 개편, 제품 라인업 재구성 등을 통한 수익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7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케어링은 2030년까지 최소 250개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찌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브랜드들이 고루 성장하는 구조와 함께 미주 지역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발렌시아가 등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루카 데 메오 CEO는 “지난 10년간 효과를 냈던 모델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바로 지금이 전환점”이라며 “2년 이내로 수익성을 내지 못하는 브랜드는 퇴출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구찌는 케링그룹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로 글로벌 명품 시장이 침체와 중동 전쟁의 여파로 올해 1분기에도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3% 감소보다 큰 폭의 하락이다.
또한 케어링 그룹은 오는 5월 28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마리엘렌 셰누를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인 마리엘렌 셰누는 샤넬에서 35년 이상 경영 및 전략 부문을 총괄했으며, 특히 9년 동안 오뜨 꾸뛰르와 아틀리에 부문을 이끌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CEO 겸 이사인 프랑스 사업가 로랑 클라이트만의 선임도 제안될 예정이다. 클라이트만은 과거 크리스찬 디올 향수 CEO와 LVMH 러시아 뷰티 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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