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3-10

[리뷰] 실험적인 트위드룩 레이어링! 샤넬 2026 F/W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이 ‘미완의 미학’를 테마로 시그니처 트위드룩의 실험적인 레이어링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 F/W 파리 패션위크 8일째인 3월 9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Chanel)이 시그니처 트위드 소재를 새롭게 재해석한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의 그랑 팔레는 형형색색의 거대 크레인으로 장식한 공사 현장으로 탈바꿈했고, 샤넬 쇼의 공간은 언제나처럼 극적이고 웅장했다.



지난 2024년 12월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 42)는 진행 중인 작업, ‘미완의 미학(Works in Progress)’를 테마로 두 가지 극명한 대조적인 런웨이를 선사했다.


마티유 블레이지는 이번 컬렉션에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나비에 대해 가졌던 생각과 나비가 지닌 변혁적인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1950년대 가브리엘 샤넬은 인터뷰에서 패션을 애벌레와 나비에 비유한 적이 있다. 패션이 낮에는 편안한 애벌레, 밤에는 사랑을 위해 존재하는 나비가 된다는 의미로 마티유 블라지는 이 문장을 이번 컬렉션의 핵심 콘셉트로 정했다.


그 콘셉트 아래 런웨이는 새로운 감각의 트위드룩부터 날아오르는 나비를 연상시키는 유연한 드레스 등의 스타일링의 대비를 통해 편안함을 더하면서도 샤넬 특유의 우아한 구조를 유지

했다.



트위드 재킷은 클래식한 단추 대신 지퍼를 사용하거나 편안한 골지 니트, 움직임에 따라 빛을 반사하는 루렉스와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스펙트럼이 넓어졌으며 오버사이즈 재킷, 워크웨어 감각의 셔츠 재킷, 블루종 형태의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변주했다.


몇몇 스타일은 구조적인 재킷을 슬림한 펜슬 스커트와 매치했고, 질감이 있는 트위드 코트를 드레스나 블라우스 위에 레이어드하며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또한 셔츠는 트위드 재킷 안에 레이어드 되거나 스커트 및 바지 밖으로 흘러내리는 실험적인 레이어링으로 편안하고 무심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반부에서는 1920년대 플래퍼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허리선이 극도로 낮아지고 벨트로 포인트를 더한 드롭 웨이스트 드레스와 플리츠 스커트가 눈길을 끌었다.


모델들이 움직일 때마다 장식들이 빛을 받아 반사되면서, 애벌레가 나비로 변하는 순간, 즉 변태라는 컬렉션의 중심 주제를 더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CHANEL)은 2019년 2월 작고한 칼 라거펠트 오른팔이었던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 후임으로 2024년 12월 보테가 베네타 출신의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올해 42세인 마티유 블레이지는 1971년에 사망한 창립자 코코 샤넬의 뒤를 잇는 세 번째 디자이너로 럭셔리 기성복, 오뜨 꾸뛰르, 액세서리 컬렉션을 모두 총괄하며 매년 10개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마티유 블레이지는 라프 시몬스 맨즈웨어를 시작으로 마르지엘라,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을 거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보테가 베네타에서 다니엘 리(Daniel Lee)가 버버리로 이직한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중책을 맡아 진화된 특유의 우아함과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 비전으로 2년도 안돼 보테가 베네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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