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3-09

[리뷰] 하이 르네상스 미학! 발렌시아가 2026 F/W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메종 발렌시아가는 영화적 리얼리즘과 하이 르네상스 미학이 조화된 '클레어 오브스큐어'라고 명명한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 F/W 파리 패션위크 6일째인 3월 6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메종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클레어 오브스큐어(Clair Obscur)'라고 명명한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구찌로 이직한 뎀나 후임으로 지난해 7월 발렌시아가에 합류한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은 이번 두번째 컬렉션에서 HBO 시리즈 '유포리아'의 제작자 샘 레빈슨과 협력, 샹젤리제 거리의 어두운 공간을 생동감 넘치는 음악과 영상으로 가득한 오마주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클레르 오브스퀴르(Clair-Obscur)'는 르네상스 시대 미술 기법으로 어둠과 빛 사이의 긴장감을 탐구하는 기법이다.


컬렉션 노트에 따르면, "빛은 그림자로 정의되고, 어둠은 언제나 빛으로 해소됩니다.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본질적인 대립, 즉 하나 없이는 다른 하나가 존재할 수 없다는 확신과 진실 속에서 상호 작용을 찾아냅니다."고 밝혔다.


런웨이는 레빈슨의 거칠고 네온 불빛으로 가득한 영화적 리얼리즘과 피치올리의 '하이 르네상스' 미학에 대한 탁월한 감각이 융합되며 몰입감 넘치는 파노라마를 선사했다.


모델들은 구조적인 코트와 스커트, 가죽 오페라 장갑과 함께 매치한 드레이핑 드레스, 투박한 스니커즈, 크리스털 장식의 미래적인 선글라스,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 로데오와 시티 핸드백을 선보였다.



클레르 오브스퀴르 기법은 미드나잇 시티(Midnight City)와 HG 애비뉴(HG Avenue) 백과 같은 핸드백은 물론, 도르세이(D'Orsay) 스니커즈 와 정교하게 드레이핑된 드레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드나잇 시티 백과 도르세이 스니커즈 등은 마치 실제 빛이 빛나는 듯한 그러데이션 효과를 연출했다. 두꺼운 캐시미어와 부드러운 가죽은 시선을 흡수하는 반면, 스팽글과 정교한 자수는 빛을 반사했다.


이번 발렌시아가 쇼에서는 가죽과 양털 소재의 봄버 재킷, 핫핑크 코쿤 코트, 크롭 기장의 아미 그린 파카, 그라데이션 퍼 코트 등 다양한 실루엣과 소재의 아우터가 주목받았다. 


파카와 퍼 코트는 완벽하게 재단된 하이웨이스트 진과 짝을 이루고 섹시한 옆트임이 돋보이는 버건디 벨벳 드레이프 미디 드레스, 에메랄드 그린 스파클 미니 드레스 등 이브닝웨어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 = 2026 F/W 발렌시아가 컬렉션 피날레. 피에르 파올리 피치올리


한편 피에르 파올리 피치올리는 1999년 발렌티노에 합류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함께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2008년부터는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이후 2016년,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올로 떠난 뒤에는 단독으로 하우스를 이끌며 유려한 꾸뛰르 감성과 현대적인 우아함으로 발렌티노를 재정의했다.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그의 비전, 헌신, 혁신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메종의 궤도를 크게 변화시키며, 기업 역사의 중요한 한 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2024년 3월 25년간 몸담아 온 발렌티나를 떠나 올해 5월 케어링(Kering) 그룹 소유의 발렌시아가에 합류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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