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3-04

[리뷰] 실루엣과 드레이핑의 정수! 디올 2026 F/W 여성복 컬렉션

디올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조나단 앤더슨은 풍성한 실루엣과 섬세한 드레이핑과 몽환적인 연꽃잎 모티프가 돋보이는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6 F/W 파리 패션위크 이틀째인 3월 3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디올(DIOR)이 화요일 오후, 튈르리 정원 한가운데 유리 상자 안에서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중심부에 자리한 튈르리 정원은 본래 카트린 드 메디시스 왕비의 의뢰로 조성된 정형식 정원으로, 이후 루이 14세의 요청에 따라 재설계되었다. 



1667년 대중에게 개방된 이곳은 당시 ‘아비 데상(habit décent)’이라 불리는 복장 규정을 통해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품위 있는 차림을 요구했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에 몰두했던 루이 14세의 시대적 감각은 오늘날에도 이 공간에 남아 있다. 


튈르리 정원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넓은 산책로 ‘그랑드 알레(Grande Allée)’는 정돈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이곳을 걷는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는 동시에 또 다른 이들에게 보여지는 존재가 된다.


디올 여성복과 남성복, 꾸띄르 등 전 부문을 책임지는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된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41)은 이러한 공간적 맥락 속에서 ‘산책’이라는 행위가 하나의 공연이 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정원을 거니는 사람들은 각자의 스타일로 저마다의 배역을 연기하듯 등장하며, 파리지앵들의 활기찬 에너지는 기하학적 화단과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완성했다.


조나단 앤더슨의 두번째 디올 여성복 컬렉션은 역사적 배경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18세기 궁정 복식의 코드를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하며 뉴 디올의 방향을 제시했다



프록코트에서 출발한 구조적인 재킷, 허리 아래로 퍼지는 짧은 러플의 페플럼 형태, 뒤쪽에 볼륨이 모이는 버슬 스커트 등 고전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실루엣과 비율로 재창조했다.


페플럼 장식의 바 재킷은 프릴과 러플 장식의 볼륨 스커트와 짝을 이루며 컬렉션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했으며 오버사이즈 체크 수트와 새틴 라펠 디너 재킷은 의도적인 무심함을 담아 자연스럽게 흘러내렸다.


엉덩이 뒤쪽에 볼륨을 모아 부플린 버슬(bustle) 스커트 실루엣과 앞은 짧고 뒤가 길게 흐르는 헴라인은 입체적인 리듬감을 더했으며 프린트가 아닌 실제 꽃처럼 볼륨을 가진 아플리케 꽃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또 재킷 허리 라인이나 드레스 위에 달린 대형 코사지는 튈르리 정원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자연을 패션의 장인 기술로 재현했다.



디올 쇼에는 블랙핑크 지수,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한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윌로우 스미스,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 퍼렐 윌리엄스, 알렉사 청, 매컬리 컬킨,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샤를리즈 테론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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