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2026-02-19 |
[리뷰] 펨므 슈발! 디오티마 2026 F/W 컬렉션
뉴욕의 신예 디자이너 레이첼 스콧은 프로엔자 스콜러 첫 런웨이 데뷔작에 이어 '펨므 슈발'을 주제로 한 자신의 레이블 디오티마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욕의 신예 디자이너 레이첼 스콧가 2026 F/W 뉴욕패션위크 첫날 프로엔자 스콜러(Proenza Schouler)의 첫 런웨이 데뷔작에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레이블 디오티마(Diotima) 2026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이첼 스콧(Rachael Scott. 42)은 지난해 9월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22년동안 프로엔자 스콜러를 이끌어 온 잭 맥콜로( Jack McCollough) 와 라자로 에르난데스(Lazaro Hernandez) 듀오 디자이너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레이첼 스콧은 고(故) 쿠바 출신 화가 위프레도 람(1902-1982)의 작품에서 창조적인 영감을 받아 아프로-쿠바 정신의 중심 인물인 위풍당당한 기마 여신 '팜므 슈발(Femme Cheval )'의 묘사에 주목했다.
위프레도 람은 유럽 모더니즘과 초현실주의, 카리브해와 아프로-쿠바의 상징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활동을 펼쳤다.
레이첼 스콧은 위프레도 람의 유족과 직접 협력해 작품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작품과 소통하는 데 집중하며 반제국주의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스콧은 쇼노트에서 "이번 컬렉션은 피로와 분열로 점철된 정치적, 문화적 순간 속에서 탄생했으며, 회복력, 정체성, 그리고 기억은 저항의 행위를 담았다.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빛나는 존재감과 강인함, 그리고 급진적인 자기 정체성을 드러낸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회화적인 느낌의 A라인 드레스는 섬세한 오르간자 아플리케로 장식되었고, 갈색, 황토색, 검정색으로 색상 블록을 주어 람의 추상적인 형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했다.

또한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과 드레스, 채찍을 떠올리게 하는 액세서리 등을 통해 <팜므 슈발>를 재현했으며 고리 모양의 실로 만든 술 장식이 달린 털 코트는 헝클어진 말갈기를 떠올리게 했다.
레이첼 스콧은 난민 아틀리에(Refugee Atelier)라는 단체를 통해 만난 28세 멕시코 여성과 코바늘뜨기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난민 아틀리에는 난민들에게 자수, 코바늘뜨기, 섬유 예술 분야에서 공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단체다.
한편 자메이카 출신의 레이첼 스콧은 20년 가까이 뉴욕과 밀라노를 오가며 코스튬 내셔널, J. 멘델,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그리고 레이첼 코미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21년 자신의 레이블 디오티마(Diotima)를 론칭, 자메이카, 카리브해, 유럽의 영향을 조화롭게 담아낸 감각적인 디자인, 수공예적인 스타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해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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