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2014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드디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 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되었다. 디카프리오는 이미 아카데미 시상식에 세 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지만 기억에 남는 명연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황금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 간적이 없다.

영화 비평가와 그의 팬들은 란 목소리로 올해만큼은 ‘디카프리오의 해’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솔직히 나 역시도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고나니 같은 생각이다. 신작에서 보여준 광기어린 연기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특히 3월 2일에 열리는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그의 남우주연상 시상식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그의 여자친구인 모델 토니 가른과 레드 카펫을 같이 밟을지 여부와 함께 그의 옆자리에 토니 가른이 함께 앉아 수상 축하 키스를 건넬지 여부다. 지난해부터 만난 레오 & 토니 커플은 비교적 조용한 데이트를 하고 있지만 2014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에 열린 파티에서 디카프리오가 가른에게 몰래 키스하는 장면을 찍힌 사진이 <US 위클리>를 통해 공개되면서 다시한번 미디어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디카프리오는 많은 슈퍼 모델들을 여자 친구로 사귀면서 세간에는 슈퍼 모델 킬러라는 명성을 얻었다. 디카프리오의 여성 취향은 확실하다. 그의 첫 연인이었던 브리짓 홀처럼, 디카프리오는 주로 슈퍼 모델들과 사귀어 왔다. 브리짓 홀과의 짧은 만남 이후 그는 슈퍼모델 크리스틴 장과 영화 <타이타닉> 전까지 사귀었고, 2000년부터는 브라질 출신의 모델인 지젤 번천과 5년 동안 연인 관계을 유지했다. 이후 이스라엘 출신의 모델 바 라파엘리와 연인이 되었지만 2007년에 잠깐 헤어졌다가 재결합 후 2011년에 최종 결별했다. 지난해부터 디카프리오는 모델 토니 가른과 사귀고 있다.

“똑똑하고 유머 감각 있으며 착하고 예쁜 여성을 좋아한다.”는 디카프리오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라고. 누군가와 10년에서 20년 정도를 함께 살아 본 후에야 결혼을 결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에겐 로미오 같은 용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 지난 20년 동안 디카프리오는 얼마나 많은 패션계의 미인들과 화려한 데이트를 했을까? 놀라지 마시길 지금까지 무려 14명 이상의 미인들을 만났는데 이중에는 배우들도 있지만 대부분 다양한 국적의 모델들을 만났다. 물론 이중 일부는 루머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디카프리오와 함께 미디어에 이름이 오르내린 슈퍼 모델들을 만나보자.

브리짓 홀(1994년): 1977년생인 브리짓 홀은 아홉 살 때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으며 패션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디카프리오의 최초의 모델 출신 걸프렌드인 브리짓 홀은 90년대 초반부터 디카프리오와 함께 있는 모습이 미디어에 공개면서 많은 여성들의 질투를 받기도 했다. 파티와 클럽을 좋아하는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와일드 키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구찌와 샤넬, 펜디 등 많은 패션 광고를 찍었다. 디카프리오가 브리짓 홀을 만나 사랑에 빠진 때는 19세의 배우에게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 <길버트 그레이프>를 찍은 즈음이었다고.

케이트 모스(1994년): 영국 출신의 슈퍼 모델 케이트 모스는 90년대 패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한 시기를 풍미했고 지금도 모델과 디자이너, 에디터 등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둘은 함께 찍힌 몇 장의 사진을 제외하고 둘이 사귀었다는 증거는 많지 않지만 전해지는 소문에 의하면 이 둘은 20년 전에 잠깐 연인이라는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진실은 둘 만 알 뿐...

나오미 캠벨(1995년): 영국 출신의 모델로 흑진주라 불리는 나오미 캠벨은 1991년에는 <피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오르기도 했다. 사실 이 둘이 사귄다는 소문은 당시 아주 놀라운 뉴스였다. 그러나 이건 단지 남에게 전해들은 말에 불과했다. 그들이 실제로 사귀였던 아니었던 간에 현재 이 둘은 현재 친구 사이라고. 지난해 초 디카프리오가 잠시 활동을 중단한 사이 나오미 캠벨의 요트 데이트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크리스틴 장(1996년): 배우인 크리스틴 장과는 영화 <타이타닉>을 찍을 당시 만났다. 이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1년간 교제했다. 미시간 출신의 배우 크리스틴 장과는 1996년 <로미오와 줄리엣> 시사회 장에 손을 잡고 나란히 나타나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클레어 데인즈(1996년): 영화 <터미네이터3>와 <레미제라블> <디아워스> 그리고 1996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클레어 데인즈와의 짧은 사랑은 영화에서의 러브 스토리가 실제 사랑으로 발전한 유일한 케이스다. 

헬레나 크리스텐센(1997년): 디카프리오는 영화 <타이타닉>이 개봉된 직후 미스 덴마크 출신의 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센을 시작으로 이후 주로 슈퍼 모델들을 만나 사귀게 된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디카프리오보다 연상이었다고. 

엠버 발레타(1998년): 영화 <타이타닉>이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은 직후 디카프리오가 사랑에 빠진 여자는 구찌와 샤넬, 베르사체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리조나 출신의 슈퍼 모델 앰버 발레타였다. 소문에 의하면 잡지에 나온 슈퍼 모델 엠버 발레타의 사진을 보고 나서 한눈에 반한 디카피리오는 그녀와 데이트 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그녀를 찾아달라고 부탁했을 정도였다고.

에바 헤르고지바(1998년): 패션계의 마릴린 먼로라 불리는 늘씬한 몸매의 체코 출신 슈퍼 모델 에바 헤르지고바와는 최단 시간인 약 한 달 동안 불같은 사랑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8년 영화 <아이언 마스크> 시사회에서 만나 연인이 되었다.

비에르지니 르도엔(2000년): 디카프리오와 영화 <비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관능미를 뽐낸 프랑스 출신의 여배우 비에르지니 드로엔과도 열애설이 났었다. 

지젤 번천(2001년): 브라질 출신의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디카프리오와 가장 가깝게 사귄 모델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에 무려 5년간 사귀었다. 물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지만. 둘은 농구 경기장 같은 대중적인 장소에서 공개 연애를 즐겨 오랫동안 할리우드 공식 커플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바 라페엘리(2005년): 이스라엘 출신의 슈퍼 모델 바 라파엘리와 디카프리오 역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함께 했다. 둘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U2 콘서트 애프터 파티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둘은 결별설이 많이 나돌았지만 바 라파엘 리가 디카프리오를 고향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소개할 정도로 5년간 꾸준히 사랑을 키워갔지만 결국 헤어졌다.

앤 비알리치나(2009년) 러시아 출신의 슈퍼 모델인 앤 비알리치나와 디카프리오의 관계는 2011년까지 바 라페엘리와 사귀고 있었기 때문에 타임라인에 포함시킬 수는 없지만 소문에 의하면 둘은 디카프리오와 바 라페엘리가 잠시 헤어져있을 때 잠깐 사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종의 스캔들?

블레이크 라이클리(2011년): 블레이크 라이클리와는 2011년 깐느 영화제에 초청받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개인 요트에서 처음 만나 베니스와 LA, 뉴욕 등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5개월 만에 헤어졌다.

에린 헤더튼(2011년): 미국 출신의 슈퍼 모델 에린 헤더튼과 디카프리오는 2년간 교제를 하고 2012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직후 헤어졌다. 이쯤 되면 생기는 의문하나! 디카프리오가 핫한 슈퍼 모델을 찾는 것이 그만의 복수일까?

토니 가른(2013년): 디카프리오의 현재 여자 친구 역시 독일 출신의 슈퍼 모델 토니 가른이다. 토니 가른은 1992년생으로 올해 21살로 1974년생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는 나이 차이는 무려 18살이라고. 그럼에도 토니 가른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사가들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두고 토니 가른과도 얼마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그러나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이 커플의 사랑이 지속되기를...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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