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패션 | 2025-12-01 |
샤넬, 새로운 앰버서더 래퍼 '에이셉 라키' 선정...남성복 진출 신호탄?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에이셉 라키(A$AP Rocky)를 새로운 앰버서더로 발탁 2026 공방 컬렉션 쇼의 티저를 공개했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샤넬(Chanel)이 세계적인 래퍼이자 패션아이콘 에이셉 라키(A$AP Rocky)를 새로운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2026 공방 컬렉션 쇼의 티저를 공개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 41)는 지난 10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첫 데뷔작 2026 S/S 컬렉션을 선보인데 이어 12월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첫 2026 공방 컬렉션(Métiers d’art)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이 앰버서더로 결정된 것은 샤넬 134년 역사상 최초이며, 이는 고(故) 칼 라거펠트의 혁신 정신을 계승하는 마티유 블라지가 미래 비젼과 함께 샤넬이 남성복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마티유 블라지는 성명을 통해 “라키는 그가 참여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쏟아붓는 놀라운 아티스트이며 다시 함께 작업하게 되어 무척 설렙니다”라며 음악과 영화, 패션을 넘나드는 그의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셉 라키는 “마티유의 상상력은 패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있어요. 그의 디자인은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고,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늘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죠. 샤넬에서 그를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대돼요”라고 말했다.

'이터널 선샤인’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감독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가 감독한 쇼트 필픔은 에이셉 라키가 배우이자 샤넬의 또 다른 앰배서더 마가렛 퀄리와 연인으로 출연한다.
뉴욕 한복판을 배경으로 공드리 특유의 다채로운 상상력과 아날로그 감성의 판타지가 돋보이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모호하게 풀어내며 공방 컬렉션이 지닌 섬세한 질감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했다.
영상 속 마거릿 퀄리는 영상 속 공방 장인들의 손맛이 반영된 트위드 재킷과 울 팬츠, 여기에 메리제인 하이힐과 백을 더해 샤넬 특유의 클래식한 트위드룩으로 등장하고, 에이셉 라키는 실크 파자마 셋업과 더비 슈즈를 착용했다.
한편 에이셉 라키는 연인 리한나 와의 사이에 2022년 첫 아들, 2023년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이어 지난 9월 딸을 출산, 2남 1녀를 두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