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뉴스 | 2025-11-17 |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대형화재 피해손실 눈덩이 1100만여개 상품 잿더미
대체시설 확보까지 배송차질 불가피…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 물류 인프라 임차 정상화 밝혀

지난 15일 뉴발란스 등 이랜드그룹의 주력 패션상품을 한데 모은 천안 통합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랜드는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연말을 맞아 배송지연 및 기회손실 비용 등에 따른 2차 피해도 예상된다.
불이 난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소재 통합물류센터는 스파오, 뉴발란스, 로엠, 후아유 등 이랜드패션이 운영하는 1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보관•출고하는 시설이다.
이랜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디자인한 패션제품을 중국•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뒤 해당 물류센터에 집결시켜왔다.
건물 연면적은 약 19만3210㎡(약 5만8000평)으로 축구장 27여개를 합친 크기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층마다 160만장에서 350만장이 넘는 신발과 의류를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1100만여개 상품이 소실됐단 분석도 나온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피해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안에 의류, 신발 등 인화성 제품이 많아 사고발생 16일 오후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사고 여파로 당분간 이랜드 패션상품의 배송차질이 불가피해졌고 대체 물류망 구축 등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이랜드는 “현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다. 인근의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정상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며,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패션은 이랜드그룹의 주력사업 분야다.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부문 매출은 3조5139억원으로 전체 매출(6조7871억원)의 51.8%를 차지했다. 이번 화재로 패션사업 매출감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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