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5-10-30

삼성물산, 자본 패션 비즈니스 권력! 20년 키운 산드로·마쥬·끌로디 피에로 뺏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본력을 앞세워 여성복 패션 기업 아이디룩이 20년간 키워온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와 ‘마쥬’를 비롯해 '끌로디 피에로'와 '휘삭'의 국내 판권을 확보, 전개에 들어간다.



↑사진 = '마쥬' 2025 F/W 컬렉션

삼성물산의 자본력! 20년 키운 여성 전문기업의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빼았았다.


패션 기업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이 20년간 키운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브랜드 '산드로(Sandro)'와 '마쥬(Maje)' 를 비롯해 '끌로디 피에로(Claudie Pierlot)'와 '휘삭(Fursac)'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막강한 자본력에 한국 전개권을 내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산드로'와 '마쥬'를 비롯해 '끌로디 피에로' '휘삭' 등 SMCP 그룹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드로와 마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기업 SMCP 그룹이 소유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국내 패션 기업인 아이디룩이 지난 20여년간 국내 판권을 갖고 운영 성장시켜 왔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 남성복 부문에 비해 이렇다 할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갖추지 못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SMCP 그룹의 '산드로'와 '마쥬' '끌로디 피에로'를 포함 남성복 '휘삭'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면서 국내 전개 회사가 바뀌게 됐다.

그러나 대기업인 삼성물산이 자본력을 앞세워 패션전문기업이 성장시켜 온 패션 브랜드의 국내 전개권을 인수함에 따라 패션 관계자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수 없게 됐다. 


▶ 아이디룩, 20년간 쌓아온 ‘산드로’와 ‘마쥬’ 삼성물산에 빼았겼다

↑사진 = '산드로' 2025 F/W 컬렉션

'산드로'와 '마쥬'는 아이디룩이 20년 넘게 국내 여성시장에서 매출과 브랜드 파워를 동시에 성장시켜 온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아이디룩은 1998년 편집숍 ‘메이즈메이’를 통해 '마쥬'를 국내에 런칭한 후, 2004년 마쥬 단독 브랜드로 분리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3년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 갖고 있던 '산드로'의 판권까지 확보하면서 SMCP 그룹의 국내 사업을 총괄해 왔다.

'산드로'와 '마쥬'가 탄탄한 여성 팬층을 확보한 덕분에 아이디룩의 실적은 해마다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성장 일로를 걸어왔다. 

2013년 136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이듬해 1434억원으로 커졌고, 2015년에는 1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이디룩은 2016년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페쎄(A.P.C)' 사업권까지 따내며 2019년 2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산드로와 마쥬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아웃렛 등에 입점해 있으며 각각 59개, 42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 삼성물산, SMCP와 한국 판권 계약...재계약 추진하던 아이디룩은 '날벼락'  

↑사진 = '산드로' 2025 F/W 컬렉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그 동안 남성과 캐주얼 시장에 비해 여성복 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 남성복과 캐주얼 시장에서는 제일모직부터 쌓아온 '갤럭시'와 '빈폴'을 필두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왔으나, 여성복 시장에서는 이렇다 힘을 쓰지 못했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은 그 동안 이세이미야케, 르메르, 자크뮈스, CDG3, 아미 등 준명품 브랜드를 국내에서 유통해 왔으나, 코로나 팬데믹과 패션 경기 침체로 국내 패션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 앙개를 비롯해 코텔로, 샌드사운드, 디 애피처 등을 새롭게 선보였으나 이렇다 할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금까지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여성복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감성과 발 빠른 트렌드를 쫓지 못하면서도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내년 국내 판권 종료를 앞둔 '산드로'와 '마쥬' '끌로디 피에로'와 '휘삭' 등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 산드로·마쥬·끌로디 피에로 보유한 프랑스 SMCP 그룹은 어떤 기업? 

↑사진 = '끌로디 피에로' 2025 F/W 캠페인 이미지

SMCP 그룹은 파리에 본사를 둔 컨템포러리 럭셔리 브랜드를 전문으로 전개하는 프랑스 지주 회사로 2010년 '산드로' '마쥬' 및 '끌로디 피에로'의 합병을 통해 설립됐다. 

또 2019년에 프리미엄 감성과 맞춤 테일러링 남성복 브랜드 ‘휘삭(FURSAC)’를 인수, 운영하고 있다. 

SMCP는 43개국에서 부티크, 플래그십, 고급 백화점 등 1,600개 이상의 판매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SMCP 그룹은 2010년 9월, 프랑스 명품 대기업 LVMH의 사모펀드 부문인 L 캐피탈이 지분 51%를 매입하면서도 빠르게 성장 일로를 걷게 됐다.  

이후 2013년 3월,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KKR은 엘 캐피털(L Capital)과 플로락(Florac)으로부터 SMCP 그룹의 지분 65%를 약 6억 5천만 유로에 인수하여 대주주가 됐다. 

이 회사는 수년에 걸쳐 꾸준히 성장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컨템포러리 럭셔리 시장 속에서 2015년 상반기에 매출이 32%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4월, 중국 섬유 대기업 산둥 루이(Shandong Ruyi)가 중국의 성장하고 있는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KKR로부터 SMCP의 지배 지분을 약 13억 유로에 인수하면서 중국의 지배 하에 놓이게 됐다. 

SMCP 그룹은 중화권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017년에는 파리 주식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약 17억 유로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 SMCP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시너지 효과는 불확실! 


그러나 산둥 루이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SMCP 내부 및 지배구조에 여러 가지 복잡한 이슈가 발생했다.

2021년, 산둥 루이의 자회사인 룩셈부르크 자회사인 유럽 탑소호(European TopSoho)가 2억 5천만 유로 상당의 채권 채무 불이행으로 기관 주주를 분노케 했다. 

이에 2024년 7월, 영국 고등법원(UK High Court)이 2021년 산둥 루이 관련 회사가 매각한 SMCP 지분 15.9%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또 2025년 6월, 프랑스 증권감독기관(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 - AMF)가 산둥 루이 측 관련 주주에게 지분변동 신고 및 정보 공시 규정 위반으로 170만 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한때 산둥 루이는 SMCP의 다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였고, SMCP의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 기능했다.

하지만 산둥 루이의 재무•지배구조적 문제로 인해 산둥 루이 측 지분이 대규모로 제3자 채권자에게 넘어가면서 SMCP와의 관계가 약화됐다.

이로 인해 현재 SMCP는 산둥 루이와 관련 주주 대표를 이사회에서 퇴출시키는 등 독립성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정상화는 아직 요원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SMCP와 삼성물산이 '산드로'와 '마쥬'의 국내 판권을 계약하게 됐고, '산드로'와 '마쥬'를 비롯해 '끌로디 피에로' '휘삭'의 국내 전개가 삼성물산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복잡한 경영 전개에 놓여있는 SMCP와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여성복 패션 전문기업인 아이디룩 만큼 국내 여성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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