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 NEW | 2025-10-20 |
한국패션협회 K-패션쇼룸 ‘르돔’ 상하이패션위크 트레이드쇼 ‘모드 상하이’ 참가
미주·아시아 전역 K-콘텐츠 확산 속 세련된 감도와 합리적 가격 포지셔닝 부각 눈길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 이하 ‘협회’)가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K-패션쇼룸 ‘르돔(LEDOME)’은 지난 10월 9일(목)부터 13일(월)까지 5일간 개최된 중국 상하이패션위크 공식 트레이드쇼 ‘모드 상하이(MODE Shanghai 2026 S/S)’에 참가했다.
‘모드 상하이’는 중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주요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대표 트레이드쇼로, 해외 브랜드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번 참가를 통해 르돔은 K-패션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내 입지와 유통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르돔 공동관에는 루시르주(Lucirzu, 대표 박찬주), 프롬웨얼(Fromwhere, 대표 이영은), 더발론(Theballon, 대표 최현미), 트리플루트(Tripleroot 대표 이지선), 미야앤솔(Miyansol, 대표 장미), 피노아친퀘(Finoacinque, 대표 이서정) 등 국내 유망 여성복 및 잡화 브랜드 6개사가 참가했다.
전시 기간 동안 다수의 중국 및 아시아권 바이어들이 방문해 한국 브랜드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에 주목했다.
오버사이즈 자켓, 슬림 핏 가디건(Slim-fit Cardigan)등 현지 체형과 취향에 부합하는 아이템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 내 반응이 제한적이던 일부 제품은 중국 시장에서 새롭게 재조명되며 현지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르돔은 올해 상·하반기 ‘코트리 뉴욕’과 ‘모드 상하이’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의 유통 트렌드 변화를 직접 체감했다.
전시를 통해 확인된 핵심 흐름은 K-팝과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 브랜드의 세련된 디자인 감도와 합리적 가격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북미 시장은 미니멀하고 장기간 착용 가능한 구조적 디자인을 중심으로, 소재·봉제·브랜딩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된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반면 아시아 시장에서는 실루엣과 디테일 중심의 캐주얼 트렌드가 지속되며, 착용감·브랜드 스토리·고급스러운 디테일이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한국패션협회는 단순 전시 참가 지원을 넘어 브랜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르돔을 통해 브랜드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부터 유통 진입, 바이어 매칭, 해외 쇼룸·전시 연계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시 참가를 통해 확보한 바이어 피드백과 입점 및 유통 채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협회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매출 확대 및 해외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K-패션은 디자인의 감도뿐 아니라, 제조능력과 합리적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춘 브랜드가 많다”며, “르돔을 기반으로 한국 중소 브랜드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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