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10-01 |
[리뷰] 집과 같은 부드러운 테일러링! 루이비통 2026 S/S 여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루이비통이 부드러운 레이어링과 테일러링으로 집과 같은 편안함을 강조한 2026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이 14세의 어머니이자 프랑스 패션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오스트리아의 앤 여왕의 여름 별장에서 펼쳐진 런웨이 무대는 붉은 대리석으로 마감된 일곱 개의 방이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프랑스적 감성이 깃든 현대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무대 디자이너 마리안 데르빌은 각기 다른 시대의 가구와 예술품을 결합하여 현대적이면서도 유서 깊은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올해로 12년째 루이비통 여성복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 54)는 이번 컬렉션에서 집의 편안함, 나 자신을 위해 옷을 입는 기쁨을 주제로 한 컬렉션으로 옷차림을 내면의 행위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느슨한 로브 코트, 시스루 슬립, 그리고 부드러운 레이어링과 무게감 없는 루즈한 테일러링으로 집과 같은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전달했다.
17세기 드레스, 자수, 칼라, 러플 스커트는 현대적인 해석으로 더욱 부드러워졌으며 조개껍데기처럼 레이어드된 퍼프 소매, 코르셋 스타일의 파이핑 형태의 보디스, 새틴 실루엣은 웅장함과 자연스러운 균형을 이루었다.
니트웨어는 과장된 벨 슬리브와 회화적인 색감의 프린지 트리밍 세퍼레이트로 더욱 풍성해보였고, 모든 스타일은 플랫 슈즈와 발랄한 오간자 양말과 함께 스타일링하며 장난기 넘치면서도 도전적인 느낌을 불어넣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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