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5-09-30

[종합] 겉옷으로 입는 브라 열풍! 2026 S/S 밀라노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9

2026 S/S 밀라노 패션위크가 끝났다. 80년대 쿨걸, 하렘 팬츠, 겉옷으로 입는 브래지어, 프린지 가닥, 스트라이프 , 파자마 파티 등 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9가지를 소개한다




지난 23일부터 7일동안 개최된 2026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막을 내렸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는 구찌, 보테가 베네타, 베르사체, 질 샌더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새로 부임한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데뷔 컬렉션이 대거 선보여지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9월 91세로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의 헌정쇼로 끝났다.


구찌(Gucc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뎀나는 밀라노 패션위크 하루 전날 2026 S/S 컬렉션 룩북 '라 파밀리아(La Famiglia)'를 깜짝 공개하며 런웨이를 대신했다.

이어 보테가 베네타와 베르사체에서는 신선한 비전이 선보였고, 보스(Boss)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을 런웨이에 초대했다. 

8년간 질 샌더를 이끌어온 부부 듀오 디자이너 루크&루시 마이어(Luke and Lucie Meier)에 이어 올해 3월 질 샌더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시모네 벨로티(Simone Bellotti)는 엄격하면서도 특유의 ‘쿨함’을 잃지 않던 질 샌더의 미니멀리즘과 순수함의 본질을 탐구하는 디자인 정신을 계승했다.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 후임으로 임명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는 첫 데뷔작에서 하우스의 상징인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의 위빙을 더욱 대담하게 확장한 ‘소프트 펑셔널리티(soft functionality)’의 정신을 담아냈다. 

베르사체(VERSAC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리오 비탈레(Dario Vitale)는 지아니 베르사체의 편지, 사진, 기록물, 예술 작품 등으로 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사하며 근본으로 회귀했다.

또한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신예 디자이너들이 데뷔하며 대형 브랜드의 무대를 장식하는 거장들과 함께 젊은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6 S/S 트렌드 키워드 9가지를 소개한다.

1. 파워숄더, 80년대 쿨걸
2. 일자 바지 가고, 고풍스러운 하렘 팬츠!
3. 겉옷으로 입는 브래지어 열풍
4. 프린지 가닥 휘날리며
5. 클래식과 모던의 공존, 스트라이프
6. 유쾌한 파자마 파티
7. 색다른 실루엣, 벌룬 스커트
8. 만능 아우터, 가죽 바이커 재킷
9. 긍정과 희망의 메세지, 옐로우 


1. 파워숄더! 80년대 쿨걸

지난 5년간 소셜 미디어와 런웨이를 장악했던 Y2K 부활이 마침내 막을 내리고, 새롭고 오래된 시대, 즉 80년대가 서막을 열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스타일의 과장된 어깨의 파워숄더 재킷, 강렬한 컬러 매치,배기 팬츠,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펜슬 스커트 등이 주목되면서 강렬한 로큰롤 감성이 주목되고 있다. 

베르사체, 미소니, 더 티코 등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어깨 패드가 강조되었던 8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과장된 파워 숄더룩으로 80년대의 독특한 미학을 표현했다.


2026 S/S Missoni Collection



2026 S/S Versace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 일자 바지 가고, 고풍스러운 하렘 팬츠

뉴욕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하렘 팬츠가 대가 선보여졌다. 몸을 옥죄던 스키니 팬츠가 물러가고 보다 여유로운 실루엣의 하렘 팬츠는 흘러내리는 듯한 드레이핑 기법을 활용해 팬츠에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페르시아와 오스만제국의 전통 의복에서 유래한 하렘 팬츠의 특징은 허리선 밑으로 넓어지다가 발목 근처에서 급격하게 좁아지는 실루엣으로 ‘알라딘 바지' 라고도 불린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포멀한 재킷과 흘러내리는 듯한 드레이핑 기법의 풍성한 볼륨감을 더한 하펨 팬츠를 매치해 극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다양한 하렘 팬츠를 선보였다.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Emporio Armani Collection




2026 S/S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S/S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S/S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S/S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S/S Giorgio Armani  Collection




2026 S/S Francesco Murano Collestion





2026 S/S Francesco Murano Collestion




2026 S/S Francesco Murano Collestion




2026 S/S Francesco Murano Collestion




3. 겉옷으로 입는 브래지어 열풍

1~2년 전부터 등장한 보여주는 속옷 트렌드가 더욱 강렬해졌다. 와이어나 패드 없이 가슴을 부드럽게 받쳐주는 브래지어 브라렛이 밀라노 패션위크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최근들어 남성용 언더팬츠인 브리프를 드러내거나 팬츠리스 트렌드가 유행하더니 ‘피카부 브라(peekaboo bra)’로 불리는 브래지어를 드러내는 패션이 런웨이를 휩쓸었다.

이미 몇년전부터 속옷은 ‘속’에만 입는다는 점잖은 틀을 깨고 ‘밖’으로 나온 겉옷이 되었고, 다양한 스타일링 방식을 통해 일상룩으로 침투했다.

프라다는 구조 없이도 형태를 유지하는 브래지어로 의복의 근본적인 속성을 재해석하며 유연함과 자유로움을 장착한 새로운 기념의 여성성을 탠생시켰으며 펜디는 다양한 브라와 하이웨이스트 팬티를 스루 드레스 안에 자연스럽게 믹스매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구체화했다. 

돌체앤가바나에서는 파자마 테마의 런웨이 에서 레이스와 플로럴 브라를 활용하여 장난기 넘치는 파자마 세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2026 S/S Fendi Collection





2026 S/S Fendi Collection




2026 S/S Fendi Collection




2026 S/S Fendi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Jil Sander Collection




2026 S/S Jil Sander Collection





2026 S/S Jil Sander Collection




2026 S/S Versace Collection




2026 S/S Versace Collection




2026 S/S Versace Collection



4. 프린지 가닥 휘날리며! 

축축 늘어지고  찰랑거리는 프린지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대세를 이루었다.

밀라노디자이너들은 가느다란 가닥들이 리드미컬하게 나풀거리는 보헤미안 프린지에 주목했다. 원피스, 트렌치 코트 밑단에 길게 늘어진 프린지 가닥이 내년까지 쭉 이어질 전망이다.

알베르타 페레티는 하늘하늘한 레이스 드레스와 꽃 자수 시폰 드레스와 어울린 가죽 조끼, 소박한 가죽 위빙 장식 프린지 원피스와 코트를 통해 프린지 바람을 일으켰다.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5. 클래식과 모던의 공존, 스트라이프

클래식의 대명사 스트라이프가 달라졌다.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풍부한 컬러 조합과 불규칙한 간격 등 한층 눈에 띄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런웨이를 달궜다.

고전적인 세로 스트라이프는 물론 대각선과 비대칭, 불규칙하게 믹스되는 스트라이프 등 다양한 방향과 굵기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경계를 허물어 역동적인 매력을 선사했다.

일명 '줄무늬'라고 불리는 스트라이프 패턴 의상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선이 만들어내는 리듬감 덕분에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펑크 미학을 주입한 다양한 타탄 체크 시리즈가 부상한데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셔츠부터 베스트, 니트, 아우터, 코트까지, 활용 범위와 컬러가 더욱 다양해졌다.

토즈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코트에 이어 가로와 세로, 사선 등 각기 다른 스트라이프 패턴이 교차하는 매력적인 다양한 드레스 시리즈를 선보였다.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6. 유쾌한 파자마 파티 

더이상 파자마는 잘 때만 입는 옷이 아니다.

팬데믹 이후 편안한 옷차림이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집 안과 밖에서 옷의 경계는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지난 6월 '파자마 보이즈(Pyjama Boys)'를 주제로 유쾌한 2026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파자마를 중인공으로 내세웠다. 

스트라이프, 도트, 레오퍼드 등 파자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패턴을 활용한 셋업과 블레이저, 재킷, 가디건 등을 매치해 낮과 밤, 집과 거리, 캐주얼과 포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S/S Dolce&Gabbana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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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S/S The Attico Collection




7. 색다른 실루엣, 벌룬 스커트


런던 패션위크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밑단이 둥글게 부푼 구조적인 버블 헴(Bubble Hems) 라인의 벌룬 스커트가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다.


풍선, 버블, 튤립 등 수많은 버전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벌룬 스커트는 고무줄로 주름 처리한 밑단 덕분에 드라마틱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프라다는 일자로 똑 떨어지는 라인의 워크 재킷과 미니 원피스 아래 풍성한 벌룬 스커트가 살짝 보이는 신개념 벌룬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끌었다.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8. 만능 아우터 가죽 봄버 재킷


바이커 트렌드를 반영한 가죽 재킷이 만능 아우터로 떠올랐다. 


뉴욕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의 가죽 봄버 재킷이 인기를 이어갔다.


바이커 트렌드를 반영한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한 재킷, 베스트 등을 포함해 가죽 특유의 광택감과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유려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킨 가죽 아이템이 다양한 버젼으로 선보였다.


2026 S/S Versace Collection




2026 S/S Versace Collection




2026 S/S Versace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Fendi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9. 긍정과 희망의 메세지, 옐로우


내년 봄에는 은은하고 담백한 파스텔 옐로우나, 강렬하고 또렷한 옐로우 색상이 패션계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는 맹활약을 펼친 옐로우 컬러가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옐로우 컬러는 해바라기·햇살·긍정 에너지·희망 등을 상징하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생기와 활력을 전달하는 색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며 상상력을 증가시켜 새로운 도전에 자신감을 갖게 만들어주는 에너지 컬러로 통한다.


프라다, 페라가모, 토즈 등 럭셔리 브랜드 런웨이서는  은은한 라이트 옐로우부터 형광빛까지 감도는 화려한 컬러까지 옐로우 원피스, 봄버 재킷, 아노락 재킷 등이 자채롭게 등장했다.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Prada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Ferragamo Collection




2026 S/S Tod's Collection




2026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김금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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