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9-25 |
[리뷰] 부활절 달걀 찾기! 디젤 2026 S/S 컬렉션
'디젤(DIESEL)'이 밀라노 전역에서 투명한 달걀에 싸인 모델들이 등장하는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를 통해 2026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밀라노 패션위크 첫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디젤(DIESEL)'이 밀라노 전역에서 투명한 달걀에 싸인 모델들이 등장하는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를 통해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55개의 룩이 투명한 달걀 모양의 캡슐에 담겨있었고 참석자들은 쇼장을 돌아다니며 커다란 타원형 용기에 담긴 모델들을 통해 컬렉션을 감상했다.
디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는 화려함과 착용감, 기능성과 속임수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브랜드의 코드를 더욱 실험적인 영역으로 확장했다.
마르텐스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대중을 위한 디젤입니다. 대중과 모두가 동시에 발견한 컬렉션입니다. 패션은 게임이며, 우리는 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앞줄에 서게 됩니다. 규칙을 따르고, 깨세요. 성공적인 삶을 위해!"라고 밝혔다.
각 용기에는 QR 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마르텐스가 디자인한 도시 전체의 "부활절 달걀 찾기" 행사의 일환으로 투명한 달걀 안에 있는 모델을 찾을 수 있다.
디젤의 이번 컬렉션은 디스트레스드와 디스트럭트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체주의, 착용감, 그리고 날것 그대로의, 그리고 거침없는 스타일 감각에 초점을 맞췄다.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새롭게 개발된 새틴 데님은 에이프런 드레스, 민소매 바이커 재킷, 그리고 바이커 스트랩 디컨스트럭션 코트에 등장했다.
선명한 색상과 레이저 가공으로 디스트레스드 효과를 준 데님은 브랜드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담아내는 동시에 책임감 있는 제작 방식을 실행에 옮겼다.
장난기 넘치는 테일러링 재킷은 라펠에서 흘러내리는 바이커 스트랩으로 재해석했으며 목에 끈이 달린 니트와 코쿤 네오프렌 소매가 달린 해체주의 바이커는 익숙한 카테고리를 새로운 형태로 확장했다.
동물 가죽처럼 거칠게 재단된 가죽 스커트는 디젤의 무례함을 더욱 강조했고, 가상의 동물 가죽으로 프린트된 미니 드레스는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배가했다.
한편 글렌 마틴스는 2020년부터 OTB 산하의 '디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실험적이고 해체적인 디자인으로 리브랜딩에 성공했으며 현재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직하고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 모기업 OTB 그룹은 10년간 재임한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와 작별하고, 올해 초 새로운 수장으로 글렌 마틴스를 임명했다.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