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5-09-24 |
[리뷰] 시모네 벨로티 첫 데뷔작! 질 샌더 2026 S/S 컬렉션 컬렉션
질 샌더(Jil Sander)가 올해 3월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시모네 벨로티의 첫 데뷔작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욕, 런던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2026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공식 개막됐다.
밀라노 패션위크 첫날인 지난 23일(현지시간) 질 샌더(Jil Sander)가 올해 3월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시모네 벨로티(Simone Bellotti)의 첫 데뷔작 2026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17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8년간 질 샌더를 이끌어온 부부 듀오 디자이너 루크&루시 마이어(Luke and Lucie Meier)는 2025 F/W 컬렉션을 끝으로 사임했다.
시모네 벨티는 이번 첫 질 샌더 컬렉션에서 엄격하면서도 특유의 ‘쿨함’을 잃지 않던 질 샌더의 미니멀리즘과 순수함의 본질을 탐구하는 디자인 정신을 계승했다.
질 샌더는 모던함과 세련미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우아함과 순수함을 혁신적인 소재와 뛰어난 품질에 결합해 독창적인 미학을 선보인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철학과 가치 위에 시모네 벨로티는 첫 데뷔 쇼에서 자신만의 미학을 더하며 질 샌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엄격함과 가벼움, 우아함과 강인함, 통제와 자유 등 상반되는 요소들 사이의 새로운 연결성을 탐구하며 질 샌더의 본질과도 같은 정교한 테일러링과 실루엣, 구조의 긴장감 속 균형감을 이룬 미니멀리즘을 소환했다.
특히 시모네 벨로티는 주름과 거친 마감, 흩날리는 조젯 원단, 이중 구조의 가죽과 울 소재의 풍부한 질감, 메탈릭 광택과 투명 소재 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해 긴장과 고요가 공존하는 미학을 완성했다.
↑사진 =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
이탈리아 태생의 벨로티는 캐롤 크리스찬 포엘(Carol Christian Poell)과 A.F. 반더보스트(A.F. Vandevorst)에서 인턴십을 거친 뒤 지안프랑코 페레, 보테가 베네타, 돌체앤가바나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쌓았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5년간 구찌 디자인팀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올해 3월 루크 & 루시 마이어 후임으로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2026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동안 개최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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