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5-09-24

[종합] 런던의 봄! 2026 S/S 런던 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6

2026 S/S 런던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타탄 체크, 프린지룩, 후프 드레스, 그래픽 티셔츠, 부드럽고 조형적인 애슬레저룩, 버블 스커트 등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6가지를 소개한다.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5일동안 개최동안 2026 S/S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젊은 에너지와 다양성, 창의성이 공존하며 신흥 패션 인재의 허브로 알려진 런던 패션위크는 이번에도 신예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컬렉션이 늘어나며 런던 패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4대 패션 위크 중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라는 수식어 붙는 런던 패션위크는 영국을 대표하는 빅 브랜드를 포함해 신진 디자이너들의 정제되지 않은 자유로움까기 더해저 흥미진진한 런웨이가 이어졌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 무대는 지난 시즌 보헤미안 스웨이드와 부드러운 실루엣에서 벗어나 생생한 컬러와 날카로운 컷, 펑크 모티브에 집중했다.

해리스 리드(Harris Reed)의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버버리(Burberry), 에르뎀(Erdem), 시몬 로샤(Simone Rocha), 에밀리아 웍스테드(Emilia Wickstead), 록산다(Roksanda),

영국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야 알루왈리아(Priya Ahluwalia), 탈리아 바이어(Talia Byre), 그리고 오랜만에 런웨이에 복귀한 컬트 킬트 브랜드 초포바 로웨나(Chopova Lowena)
디라라 핀디코글루(Dilara Findikoglu), 토베(Tove), 시몬 로샤(Simone Rocha) , 에밀리아 윅스테드(Emilia Wickstead), 록산다(Roksanda), 에델린 리(Edeline Lee) 등 영국의 재능있는
'뉴젠(NewGen)' 디자이너들이 힘을 보태며 풍부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뉴젠'은 재능 있는 젊은 인재에게 디자이너로서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매년 영국 패션 협회 (British Fashion Council)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뉴젠으로 선정된 디자이너는 재정적 지원은 물론, 업계 전문가로부터 비즈니스 구조와 운영 방식, 지속 가능성에 관한 멘토링을 1:1로 받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6 S/S 빅 트렌드 키워드 6가지를 소개한다.

1. 타탄 체크의 두얼굴, 타탄 펑크룩
2. 역동적인 리듬감!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린지룩
3. 빵빵한 힙라인! 후프 드레스 
4. 티셔츠 하나면 끝! 그래픽 티셔츠
5. 부드럽고 조형적인 애슬레저룩
6. 두둥실! 풍선처럼 부푼 버블 스커트



1. 타탄 체크의 두 얼굴


런던 디자이너들의 체크의 변주는 계속되었다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는 상류층에 저항하던 젊은이들의 펑크 정신이 담긴 자유롭고 다소 거친 타탄 체크가 강세를 띄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스코틀랜드 전통 프린트를 접목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타탄 체크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의상인 킬트처럼 단정한 면이 있는가 하면 그런지, 펑크 룩에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반항적인 두얼굴을 가졌다. 

전통 타탄 체크로 유명한 버버리는 코팅 개버딘 트렌치 코트, 레이스 트림 코튼 팬츠에 펑크 미학을 주입한 타탄 체크 시리즈를 다수 선보였다.

에밀리아 윅스테드는 파우더 블루, 옅은 노란색, 민트 그린 색상의 체크무늬 드레스를, 애슐리 윌리엄스는 체크무늬 트렌치, 스커트 슈트를 혼합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 역동적인 리듬감!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린지룩


프린지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이다.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즉 헤드기어부터 가죽 코트, 숄, 드레스, 스커트, 가방, 머플러, 신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패션 아이템에 프린지가 두루 적용됐다.


런던디자이너들은 가죽 프린지부터 니트웨어의 섬세한 가장자리 술까지 다양한 의상에 움직임과 질감을 만들어내며 역동적인 보헤미안룩을 선사했다.


록산다는 재킷과 드레스에 긴 프린지 가닥으로 조각적인 실루엣을, 버버리는 길게 늘어뜨린 프린지 머플러, 프린지 백 등 펑크 미학의 클래식 프린지룩을 다수 선보였다. 이외에도 여밈라인과 소매단에 프린지 장식을 더한 가죽 코트룩을 선보였다.


에델라인 리는 프린지 장식을 실험하며, 평소 가장자리가 있는 밑단을 포기하고, 걸을 때마다 액체처럼 움직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린지 장식을 선택했다.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Roksanda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Burberry Collection




2026 S/S Edeline Lee Collection




2026 S/S Edeline Lee Collection




2026 S/S Edeline Lee Collection





2026 S/S Edeline Lee Collection




2026 S/S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6 S/S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6 S/S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6 S/S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6 S/S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6 S/S Jawara Alleyne Collection




2026 S/S Ahluwalia Collection




2026 S/S Ahluwalia Collection




2026 S/S Conner Ives Collection




2026 S/S Conner Ives Collection




2026 S/S Conner Ives Collection




3. 빵빵한 힙라인! 후프 드레스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는 과장된 방식으로 볼륨을 부풀린 빅토리안 무드의 후프 드레스의 활약이 뜨거웠다.


불어로 바구니를 뜻하는 ‘파니에(Panniers)’스커트는 후기 르네상스 시대 유럽 왕실에서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다.


런던 디자이너들은 여성의 힙라인에 빵빵한 볼륨감을 불어넣어 고전적인 우아함과 발랄함이 공존하는 후드 드레스로 여성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에르뎀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상시키는 볼록하고 둥근 실루엣의 코르셋 미니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시몬 시몬 로샤는 구조적인 언더스커트가 반투명 티어드 스커트와 조화된 훌라후프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후드 드레스룩을 대거 선보였다.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Erdem Collection




2026 S/S Patrick McDowell Collection





2026 S/S Patrick McDowell Collection




2026 S/S Natasha Zinko Collection




4. 그래픽 티셔츠 하나면 끝! 그래픽 티셔츠


화려한 프린트가 더해진 빈티지 티셔츠는 더이상 여름에만 입는 아이템을 넘어 매력있는 아우터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런던 패션위크에는 단순한 로고 플레이를 넘어 감각적인 아트워크와 재치 있는 타이포그래피, 레트로 무드의 일러스트까지 다채롭게 해석된 디자인들이 눈에 띄었다.


개성 있는 프린트가 돋보이는 티셔츠에 테일러드 재킷, 트렌치 코트, 레더 재킷처럼 클래식한 아이템을 걸치기만 해도 자연스럽고 유쾌한 포인트로 스타일에 활기를 더해준다.



2026 S/S Yuhan Wang Collection




2026 S/S Yuhan Wang Collection




2026 S/S Natasha Zinko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Mayhew Collection




2026 S/S Conner Ives Collection





2026 S/S Chopova Lowena Collection




2026 S/S Chopova Lowena Collection




5. 부드럽고 조형적인 애슬레스룩


한때 퍼포먼스 레깅스와 집업을 의미했던 애슬레저룩이 부드럽고 조형적이며 깊이있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H&M의 요한나 파르브는 실용성과 우아함의 경계를 오가는 드레스업 애슬레저룩, 패션이스트의 야체크 글레바는 남녀 공용으로 은은하게 드레이핑된 애슬레저룩으로 선보였으며 애슐리 윌리엄스는 인체공학적인 올인원 레오타드와 점프수트에 스트랩 샌들과 버블검 핑크색 가발을 매치하여 재치를 더했다. 


데님 위에 걸쳐 입을수 있는 부드로운 구조의 레이어드룩, 블레이저와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는 레깅스, 트렌치 코트안에 몸에 짝 붙는 레오타드까지 우아함의 영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6 S/S Jacek Gleba Collection




2026 S/S Jacek Gleba Collection




2026 S/S Jacek Gleba Collection





6. 두둥실! 풍선처럼 부푼 벌룬스커트

둥실둥실 지난해 여름에도 인기를 끌었던 밑단이 둥글게 부푼 구조적인 버블 헴(Bubble Hems) 라인의 벌룬 스커트가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다.

풍선, 버블, 튤립 등 수많은 버전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벌룬 스커트는 고무줄로 주름 처리한 밑단 덕분에 드라마틱한 볼륨감을 선사한다. 

켄트&커웬은 앙증맞은 벌룬 원피스와 스커트 시르를 다수 선보였으며  에델린 리와 패트릭 맥도웰은 부풀어 오르고 흔들리는 여러 겹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거꾸로 된 튤립처럼 부푼 벌룬 스커트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더했다. 


2026 S/S KENT & CURWEN Collection



2026 S/S KENT & CURWEN Collection




2026 S/S KENT & CURWEN Collection




2026 S/S KENT & CURWEN Collection




2026 S/S KENT & CURWEN Collection





2026 S/S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6 S/S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6 S/S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6 S/S Paul Costelloe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Keburia Collection





2026 S/S Richard Quinn Collection




2026 S/S Ahluwalia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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